(전북=NSP통신 최창윤 기자) = 제12호 태풍 나크리 가 지나가고 제11호 태풍 할롱이 북상하고 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강우량은 적고 강한 바람을 동반해 농업기반시설 및 농작물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이창엽 본부장)은 지난 4월 25일 통수를 시작으로 계획저수량의 72%인 4억6500만톤을 가지고 급수를 시작했다.
본부에 따르면 현재 저수율은 49%인 3억1300만톤으로 평년보다 22%가 적은 저수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주요 저수지별로 보면 임실 섬진제 40%, 완주 경천제가 33%, 남원 동화제가 58%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 물이 부족한 이유는 작년 9월이후 큰비와 태풍이 없고 올 초부터 시작된 봄 가뭄과 건장마로 인해 낮은 상태다.
특히 이번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가 많은 강우를 내릴 것으로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별다른 영향없이 군산에서 소멸해 저수율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이에 농어촌공사에서는 수혜면적이 큰 섬진제의 물 절약을 위해서 지난 6월 15일부터 간단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한해대책 장비와 사업비를 투입해서 주요하천에 임시양수장을 설치하는 한편 대형관정을 활용하는 등 용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해마다 되풀이되는 물관리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준설 및 농촌용수개발사업 등 장기적인 대책도 같이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정부에서 배정한 가뭄대책 사업비 중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에 배정된 금액은 3억2000만원으로서 고창, 무진장, 부안, 전주완주임실, 정읍지사에 가뭄극복을 위해 사용한다.
제11호 태풍 할롱(HALONG)은 12호 태풍 나크리보다 일직 발생 됐지만 2000㎞이상 더 멀리 떨어진 곳에서 시작한 탓에 한반도 인근에는 이번 주말에 영향권에 든다.
강수량은 적고 강한 바람으로 농작물 및 농업기반시설물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이창엽 본부장은 “공사현장에서는 공사구간 및 취약시설 점검정비 등 수해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저수지 등 주요시설물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특히 “배수장 및 주요배수갑문 작동상태 점검 등 가동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가뭄과 태풍피해가 해소될 때까지 비상근무를 계속 실시한다”고 밝혔다.
nsp0223@nspna.com, 최창윤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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