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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보이스피싱, 알고보니 오해?

NSP통신, 박천숙 기자, 2014-09-11 14:28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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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천숙 기자) = 지난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7% 증가한 886억원이며 피해 건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1% 늘어난 1만 3000건으로 집계됐다.

날로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 수법 때문에 피해 인지가 어려워지면서 아예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받지 않거나 개인정보를 묻는 전화에 응대하지 않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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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보이스피싱의 피해가 늘어나면서 웃지 못할 해프닝도 종종 일어난다.

지난 6월,로또 604회 추첨이 있던 날 50대 직장인 주영호(이하 가명)씨는 회사에서 주말 야간근무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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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추첨일인줄도 까맣게 모른 채 일에 열중하던 그때,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목소리는 주 씨가 가입한 모 로또정보업체의 직원이었다. 직원은 주 씨가 로또 1등에 당첨됐다는 소식을 알렸지만 주 씨는 쉽게 믿지 못했다.

그는 당첨 후 인터뷰에서 “요즘 하도 보이스피싱 피해가 많다 보니 제가 직접 로또 용지를 보고 번호를 맞춰보기 전까지는 이게 진짜인가 미심쩍었죠. 그래서 바로 로또 용지를 꺼내 번호를 맞춰보는데 진짜 로또 1등 번호더라고요.”라며 “주말 내내 실감이 나지 않다가 월요일에 은행에서 1등 당첨금 12억원을 받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네요.”라고 말했다.

해당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로또 1등에 당첨된 회원들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혹시 보이스피싱이 아닌지 의심하는 분들이 계시다. 주영호씨의 경우처럼 함께 로또 번호를 맞춰보고 나서야 안심을 하신다.”고 전했다.

한편 주영호씨는 자신의 1등 당첨순간이 담긴 전화통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해 화제가 되었다.자세한 내용은 해당업체 홈페이지(lottorich.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icheonsuk@nspna.com, 박천숙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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