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빠르게 다가오는 거대 도시화, 친환경 자동차 시장 확대 등 미래 교통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3·4륜 초소형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산업부는 지난해부터 4륜 초소형 전기차 개발(3년, 70억 원)을 착수했으며 이를 통해 도출된 디자인은 현재 의장·등록이 완료된 상태로 2017년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산업부는 중소·중견기업에게 보다 다양한 초소형 전기차 개발 기회의 제공 필요성에 따라 올해 3륜 초소형 전기차 개발(2년, 50억 원)도 시작하며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한국형 초소형 전기차가 2017년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도요타의 경우 3륜 초소형 전기차 아이 로드(i-ROAD)의 본격적인 실용화를 위해 2015년 7월부터 1년간 도쿄 도심 프로젝트’를 진행을 예정하고 있다.
초소형 전기차의 특징은 엔진기반 차량 대비 저가(1000만 원 이하)이고, 근거리 이동수단에 큰 장점을 가지고 있고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해 장애인,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맞춤형 차량 개발이 가능하다.
또 전기차 보급의 문제점인 전기차 충전소 구축에도 보다 자유로워 저용량 배터리, 홈 충전 방식으로 적용 가능해 친환경차 보급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장점과 함께 완성차 업체의 고유 작업으로 생각되는 창의적인 모델 디자인 분야에서도 중소·중견기업이 직접 참여·개발할 수 있어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새로운 산업 생태계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초소형 전기차의 선진 개발국인 유럽과 일본은 법적 준비를 마치고 차 공유(카쉐어링) 서비스, 실증사업 등 실제 도로에서 운행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초소형 전기차의 개념정의가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자동차관리법상 승용차와 이륜차 등 어디에도 속하지 않아 도로 주행이 불가한 상태다.
따라서 산업부는 초소형 전기차 개발과 더불어 법·제도 개선을 위해 초소형 전기차의 법적정의와 안전규정, 그리고 보조금 등 지원제도를 산·학·연·관 전문위원회를 통해 검토 연구하며 효율적 방안을 찾고 있다.
한편 산업부는 초소형 전기차 개발이 포화상태인 자동차 산업의 미래 신 시장으로 전망하고, 전기차 시대와 도심 속 수송분야(1~2인용) 틈새시장의 한 축의 역할을 기대하며, 관련 연구개발과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향후 10년 이내, 세계 인구의 60%가 대도시에 집중될 전망이며, 도시 근로자 과반수가 개인 차량으로 이동, 대부분의 이동거리가 중단거리 이하임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의 경우 신개념 이동수단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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