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투개월의 도대윤이 네티즌 선정 ‘2011 최고의 패러디 소스’로 꼽혔다.
커뮤니티 포털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에 따르면 이 업체가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2011 최고의 패러디 소스는?’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투표에서 도대윤이 총 1943표 중 448표(23.1%)를 얻어 1위자리를 꿰찼다.
도대윤은 Mnet ‘슈퍼스타K3’ TOP3 출신인 그룹 투개월의 멤버로 무대 위 시크한 표정과 수준급 기타 연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네티즌들로부터 각종 패러디물을 탄생시키게 했다.
특히 도대윤의 얼굴은 ‘슈퍼스타K3’ 출연자 대부분의 얼굴과 합성해도 위화감이 들지 않을 정도의 완벽 싱크로율을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MC 김성주와 합성한 ‘도성주’, 김도현과 합성한 ‘도도현’, 김예림과 합성된 ‘도예림’ 등은 100%의 완벽 매치로 많은 웃음을 자아내게 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도대윤의 얼굴은 슈스케 출연진은 물론 만화 ‘명탐정 코난’에 까지 합성 열기를 이어 장르와 영역을 넘는 인기 패러디 소스로 자리매김했다.
2위는 강용석 의원의 개그맨 최효종 고소가 192표(9.9%)의 지지로 차지했다.
강 의원은 지난 달 “최효종이 국회의원을 집단 모욕했다”며 형사 고소했고, 이에 인터넷에서는 강 의원을 향한 비난과 함께 패러디 개그가 봇물 터지듯 넘쳐났다.
강 의원 블로그에는 “고소해서 고소한 걸 어찌하란 말입니까”, “블로그의 고소한 향기에 이끌려 여기까지 왔습니다” 등 네티즌들의 패러디 댓글이 줄을 이었는가 하면, 심지어 만화 슬램덩크를 패러디한 ‘강용석, 포기를 모르는 남자이지’ 이미지는 강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할 정도로 화제였다.
또한 최효종이 출연하는 ‘개그콘서트’에서는 고소 직후 처음 진행된 녹화에서 다섯 개 코너에 강 의원 디스 풍자 개그까지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3위에는 174표(9%)로 MBC 게임 폭력성 실험이 올랐다.
지난 2월 MBC ‘뉴스데스크’는 인터넷 게임의 폭력성을 알아보기 위해 PC방 전원을 갑자기 끄는 실험을 진행해 게임을 즐기던 학생들의 격한 반응을 폭력 게임의 영향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누구나 다 화날 상황”이라고 반박하며, 당시 기자의 말을 흉내내 ‘대학생의 폭력성을 검증하기 위해 수강신청 서버를 다운시켜 보겠습니다’, ‘MBC의 폭력성을 검증하기 위해, MBC 주 조정실의 전원을 내려보겠습니다’, ‘전 병사의 폭력성을 검증하기 위해, 국방부 시계를 멈춰보도록 하겠습니다’ 등 각종 패러디 문구를 만들어 쏟아냈다.
특히 같은 방송국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에서도 이를 패러디해 주목받았다.
한편 이 외에도 SBS 이한석 기자의 ‘모형탑 훈련’, ‘문명5’에 등장하는 세종 패러디, 차두리의 ‘간 때문이야’ 등이 인기 패러디 소스로 뒤를 이었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