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시청자들을 ‘희노애락(喜怒哀樂)’의 세계로 빠져들게 했던 KBS2 드라마 ‘영광의 재인’이 지난 28일 그 막을 내렸다.
이날 23회와 24회 연속 2회 방송으로 종영한 ‘영광의 재인’(극본 강은경, 연출 이정섭·이은진)은 그동안 좌절을 겪은 청춘들이 자신들의 운명을 극복하고 꿈을 향해 질주하는 모습들을 스포츠와 멜로, 사랑, 복수, 출생의 비밀, 가족, 미스터리, 코믹 등 복합적인 요소들을 통해 그려내며, 꾸준한 인기를 받아 왔다.
이는 드라마 ‘유종의 미’로 이어지며, 23회 시청률(AGB닐슨 수도권 기준) 21.7%와 24회 20.9%를 기록해내며, 자체 최고 시청률 돌파는 물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영광의 재인’ 마지막 회 방송에서는 상처투성이 청춘이었던 김영광(천정명 분)-윤재인(박민영 분)-서인우(이장우 분)가 좌절과 역경을 딛고 자신들의 오랜 꿈을 실현하며, 행복해지는 모습을 담아냈다.
영광은 야구선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9회 말 투아웃에 대타로 나와 홈런을 치며, 프로 야구 선수로 화려한 재기에 성공했고, 재인 역시 간호사 국가고시에 합격해 명랑하고 유쾌한 간호사로 자리매김하며 숙원을 이뤄냈다.
인우는 거대 드래곤즈 구단주 대행과 함께 거대상사 전략기획실에 들어가 그동안 숱한 악행을 일삼으며, 아버지 서재명(손창민 분)의 등에 배신의 비수를 꽂고 그룹 회장직을 차지한 사촌 형 서인철(박성웅 분)에 대한 복수를 차근차근 준비해 회장 비서실에 있던 영광의 누나이자 인철의 내연녀 김경주(김연주 분)의 도움으로 인철을 비리 혐의로 구속시키는데 성공한다.
재인 가족의 행복을 빼앗었던 인우의 아버지 재명은 참회 속 죽음을 맞고, 코마(혼수)상태에 빠져있던 재인의 어머니는 기적적으로 깨어나 재인과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모습을 그렸다.
특히 영광은 전지훈련에서 돌아온 뒤 재인이 근무하는 병원을 찾아 재인에게 “내가 홈런왕이 되면 나한테 시집올래?”라는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하고, 이에 재인은 함박 웃음으로 답을 대신하는 것으로 행복한 결말을 이뤄냈다.
제작사 측은 “지난 3개월 동안 ‘영광의 재인’을 완성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던 ‘영광의 재인’이 가슴이 따뜻해지는 아름다운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간직되길 바란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