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대세돌’에서 ‘질주돌’로 무한 변신을 꾀해 온 비스트가 ‘정상돌’로 최강 면모를 보였다.
비스트(윤두준, 양요섭, 장현승, 이기광, 용준형, 손동운)는 30일 오후 여의도 KBS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1 KBS 가요대축제’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Fiction and Fact(픽션 앤 팩트)’ 타이틀 곡 ‘Fiction’으로 ‘올해의 노래 상’을 수상했다.
‘Fiction’은 데뷔 3년차를 맞은 비스트가 그동안 지향해왔던 강한 비트와 사운드에서 탈피해 멜로디와 가사에 집중한 곡으로 비스트의 색다른 매력이 담겨있다. 특히 헤어진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허구(Fiction)의 소설을 써서라도 붙잡고 싶다’는 가사는 중독성 있는 피아노 리프와 고급스런 편곡으로 슬픈 감성을 자아내게 한다.
지난 2009년 10월 EP앨범 ‘Beast Is The B2ST(비스트 이즈 비이스트)’ 발매로 데뷔한 비스트는 지금껏 미니·싱글(OST & 리메이크 스페셜 포함) 등 비정규 앨범 13장과 정규 앨범 2장(한국·일본 각 1장) 등 총 15장의 앨범을 발표하면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방송과 콘서트 등 왕성한 활동으로 국내외 두터운 팬층 확보에 성공했다.
이들은 올해 가요순위프로그램에서 ‘픽션’(7회)과 ‘비가 오는 날엔’(1회)으로 정상을 8번 밟아 남자 아이돌그룹 편제를 다시짜며, 새 강자로 입지를 굳혔다.
또한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패밀리 콘서트인 ‘유나이티드 큐브’를 통해 영국과 브라질 팬들에게 공식 첫 인사를 하며, 이 곳 진출 가능성을 높인 비스트는 ‘2011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에서 ‘베스트 댄서 퍼포먼스 남자 그룹상’ 외에도 앞서 제5회 ‘Mnet 20’s Choice’에서 핫 퍼포먼스 스타상을 비롯해 제2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 제3회 멜론 뮤직 어워드 아티스트상 등을 연달아 받아 K-팝을 대표할 한류돌로서 그 인기를 입증해 보였다.
오롯이 시청자들의 문자 투표만으로 ‘올해의 노래 상’을 수상하게 된 비스트(득표율 28%) 멤버 양요섭은 “저희를 낳아준 여섯 멤버의 부모님과 팬클럽 뷰티에게도 감사하다”고 고마움의 인사를 전하며,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다. 이어 드라마 ‘나도, 꽃’을 통해 연기력 호평을 받아낸 이기광은 역시 “큰 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이다. 내년에는 더 열심히 하겠다”고 기쁜 소감을 밝혔다.
비스트는 내년 세계 14개국 21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갖는 월드투어를 계획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방송인 이휘재와 아나운서 전현무, 박사임 진행으로 1,2부로 나뉘어 3시간 동안 펼쳐진 ‘가요대축제’에는 비스트에 이어 득표율 2위, 3위를 보인 인피니트(18.9%)와 아이유(16.8%) 외 소녀시대 미쓰에이 에프엑스 이승기 원더걸스 티아라 포미닛 다비치 김현중 씨엔블루 씨스타 유키스 2PM 엠블랙 시크릿 클로버 슈퍼주니어 등 21개 팀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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