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3인조 모던록밴드 메이트(MATE)에서 보컬과 키보드를 맡고 있는 정준일(29)이 충격적인 비밀 결혼과 이혼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정준일은 20일 팬카페에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된다는 게 진심으로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며 “수많은 억측과 서로 다른 이야기들로 많이 힘들겠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주고 참아준다면 언젠가는 모든 것들을 들려줄 날들이 올 것 같다”고 그동안 숨겨왔던 비밀결혼 사실을 털어놓으며, 결혼에서 이혼으로 가는 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다만, 그는 “궁금해 할 수 있는 많은 이야기를 나중에 아주 나중에 들려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철 모르던 시절 뜨거웠고 바보 같았던 그 때의 나를 어렵겠지만 조금은 억지스럽게라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메이트 측 한 관계자는 이날 한 매체를 통해 정준일이 지난 해 11월 건축가인 A씨(28)와 비밀 결혼해 혼인신고를 했지만 개인사정으로 인해 현재 법적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준일은 데뷔 전인 지난 2006년 지인의 소개로 A씨를 만나 4년간 교제를 해오다 A씨의 직장에서 해외발령 문제로 정식 결혼식은 치르지 않고 혼인신고만 미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법적 이혼 절차를 밟게 된 배경으로는 A씨의 오랜 외국 생활에 따른 관계 소원이 이유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준일이 메이트 멤버들도 감쪽같이 몰랐던 비밀 결혼과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고백하게 된 것은 오는 31일 군 입대에 앞서 그동안 팬들을 속이고 활동하면서 늘 무거운 마음의 짐이 돼왔던 과거를 모두 털어놓고자 용기를 냈기 때문이라는게 한 측근의 전언이다.
한편 지난 2005년 제16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던 정준일은 2009년 밴드 메이트 멤버로 정규 1집 ´비 메이트’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가수의 길을 열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안아줘’를 타이틀 곡으로 내세운 솔로앨범 ‘Lo9ve3r4s’를 발매해 활동했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