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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캡 vs 난로’, ‘해품달’ 독주 속 수목극 시청률 2위 다툼 치열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12-02-10 20:56 KRD5
#해를품은달 #난폭한로맨스 #부탁해요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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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KBS MBC SBS(알파벳 순) 공중파 3사가 지난 1월 4일 첫 방송을 동시에 시작하며, 시청률 경쟁에 나선 수목드라마가 2위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 12회를 마친 이들 3사 드라마는 각 ‘난폭한 로맨스’(이하 난로),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 ‘부탁해요 캡틴’(이하 부캡)으로 시청률(AGB닐슨 전국기준) 1위는 MBC ‘해품달’(37.1%)이 40% 가까운 수치로 독주체제를 완전히 굳혔다.

‘해품달’의 뒤를 쫓기에는 역부족인 SBS ‘부캡‘과 KBS2 ‘난로’는 10%대 미만의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면서, 2위자리를 두고 양보없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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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캡’은 첫 회부터 9%대를 유지하며, 두 자릿 수 시청률 진입을 노렸지만 6회를 전환점으로 7회부터 시청률 하강곡선을 그려 12회 시청률은 6%대(6.5%)까지 곤두박질했다.

반면 5~6%대 선을 오르내리면서 ‘부캡’과도 시청률 격차가 컸던 ‘난로’는 9회에서 4%대의 시청률 바닥을 친뒤 상승세로 돌아서 11회와 12회 시청률 5.1%를 유지해 ‘부캡’과 1.4%포인트 차로 근접해 따라 붙었다. 이는 소녀시대 제시카의 조커 등장 효과라는 분석이지만, 시청률 반전엔 확실히 성공한 모습이다.

앞으로 종영 4회만을 남겨 둔 ‘난로’가 8회를 남긴 ‘부캡’과의 시청률 경쟁에서 어떤 극 반전으로 유동의 채널권을 가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수목극 2위자리를 꿰차게 될지 자못 궁금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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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수목극 왕좌를 넘어 국민 드라마로 꿈의 시청률 40% 도전에 나서고 있는 ‘해품달’은 조선시대를, 2위자리 경합중인 ‘부캡’과 ‘난로’는 현시대를 각각 배경하고 있다.

시대는 다르나 주인공들이 이뤄내는 삼각 로맨스만큼 일맥상통하고 있는 이들 드라마는 다만, 소재의 파격성과 드라마적 요소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소재의 경우 ‘해품달’은 유교를 숭상하던 조선시대에서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임금과 무녀의 파격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다. 이에 반해 ‘부캡’과 ‘난로’는 발생가능성 짙은 어쩌면 단순한 남녀간의 사랑을 담아내고 있다. 그만큼 뻔한 스토리라는 인식이다.

인기 드라마를 살펴보면 사태의 격변(인물의 급변)과 예측할 수 없는 반전, 그리고 공포와 희열을 공통적으로 극 요소로 삼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해품달’은 이런 맥락을 십분 극에 활용하고 있지만, ‘부캡’과 ‘난로’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해품달’의 인기는 캐스팅의 성공 요소도 지녔다. 안방극장의 떠오르는 별 김수현과 정일우를 등장시켜 사극 마니아층인 30~50대 주부층은 물론 사극을 멀리하던 1020세대까지 부동의 시청자로 흡수한 반면 ‘부캡’과 ‘난로’는 구혜선-지진희 커플과 이동욱-이시영 커플을 내세웠지만 타깃 시청자를 공략하는데는 실패한 모습이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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