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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 사망 충격…세계 네티즌 애도 물결 출렁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12-02-12 20:26 KRD7
#휘트니 휴스턴
NSP통신- (휘트니휴스턴 페이스북)
(휘트니휴스턴 페이스북)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팝의 여왕으로 사랑받던 휘트니 휴스턴(48)이 사망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오후 3시 55분(현지시간) 휴스턴의 대변인은 휴스턴의 사망 공식 발표를 통해 “그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의 베벌리힐튼 호텔방에서 사망했다”며 “발견 당시 호텔방에 다른 일행이 있었는지, 사망 원인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사망전 휴스턴을 목격했다는 한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휴스턴은 전날 밤 친구들과 호텔 바에서 밤새 파티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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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담당중인 현지 경찰은 현재 객실에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는데다 타살 흔적 또한 없는 점을 미뤄 휴스턴의 마약중독에 따른 약물 과다 복용이 사망에 직접 원인이 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 CNN방송과 AP 등 현지 언론들과 주요 외신들은 휴스턴이 사망했으며, 사망원인이나 장소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해 소식을 접한 그의 팬들을 공황에 빠트렸다.

1963년 8월 9일 미국 미국 뉴저지에서 가스펠 가수인 시시 휴스턴의 딸로 태어나 교회 성가대 활동을 하며, 유명 가수의 코러스를 하던 휘트니 휴스턴은 한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다 음반제작자인 클라이브 데이비스의 눈에 띄어 가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1985년 발표한 그의 1집 앨범 ‘Whitney Houston(휘트니 휴스턴)’은 당시 전 세계에서 2500여만 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리며, 화려한 ‘팝퀸’ 등극을 예고했다. 그는 또 1992년 자신이 직접 출연한 영화 ‘보디가드’의 흥행과 함께 OST 수록곡인 ‘I Will Always Love You(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로 14주 연속 빌보드차트 1위를 차지하며, 3300여만장의 앨범을 팔아치워 역사상 솔로 여성 싱어로는 가장 많은 음반 판매량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데뷔 후 30년 가까이 가수 생활을 하며 총 1억7000여만 장의 음반을 판매해 명실상부한 현시대 최고의 ‘팝퀸’으로 팬들에게 추앙받는 휴스턴은 에미상 2회, 그래미상 6회, 빌보드 뮤직어워드를 16회 등 총 415회나 수상해 기네스북 기록에 오르기도 했다.

1992년 세 살 연하의 R&B 가수 겸 작곡가인 바비 브라운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뒀지만 브라운의 문란한 이성관계와 사생활로 불화를 겪으며, 결혼 14년만에 파경을 맞은 휴스턴은 이혼 후유증을 겪으며 마약과 술에 빠져 치료를 받는 등 순탄치 않은 생활을 경험했다.

한국 팬들과는 지난 2010년 2월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 열린 휘트니 휴스턴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서울공연에서 무대가 마지막 만남이 됐다. 당시 휴스턴은 100분의 러닝타임동안 총 20여 곡의 히트곡들을 불러 10년만에 재개한 월드투어장에 몰린 1만여 팬들을 감동케했다. 특히 휴스턴은 당시 엔딩 곡으로 세상을 떠나 큰 아쉬움을 남긴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을 애도하며 그의 최고의 히트곡 ‘I Will Always Love You’를 선사해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휘트니 휴스턴의 안타까운 사망소식에 국내외 가수들은 물론 세계 그의 팬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그의 죽음을 믿을 수 없다”, “팝의 큰 별이 졌다”, “그의 노래를 더이상 들을 수 없다니 가슴이 아프다”, “부디 영면하길 빈다”, “우리는 당신을 오랫동안 추억할 것이다” 등 애도의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미국의 한 연예전문지는 휘트니 휴스턴의 사인을 익사로 추측하는 보도를 내 관심을 끈다.

이 매체는 휴스턴이 머물던 방에 약병은 있었지만, 불법 마약류가 없었고 방안에서 술을 마신 흔적도 없이 욕조안에서 숨져있었음을 들어 약에 취해 익사한 것이라는 조심스런 추측을 제기하며, 휴스턴의 정확한 사인조사를 위해 그의 시신은 부검될 것이라고 전했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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