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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김여사 동영상 논란 ‘설상가상’…가해자 두 자녀 신상 공개까지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12-04-25 04:28 KRD7
#운동장 김여사
NSP통신- (온라인 커뮤니티 동영상 캡쳐)
(온라인 커뮤니티 동영상 캡쳐)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운동장 김여사 동영상’ 논란 파장이 크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운동장 김여사 동영상’이라는 충격적인 게시물이 올랐다.

영상은 지난 21일 비가 내리는 인천의 한 학교 운동장에서 우산을 쓰고 가던 여학생을 보지 못한 듯 승용차 한 대가 앞을 지나치는 이 학생을 그대로 친 뒤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 주행하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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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사고차량의 블랙박스 동영상으로 당시 상황이 적나라하게 담겨져 있다.

이 사고로 현재 피해 학생은 심각한 부상으로 생명까지 위독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삽시간에 퍼져나간 이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해당 운전자에 대한 분노감을 감추지 못하는 등 논란은 가중됐다.

여기에 블랙박스 동영상을 최초 공개하며, 사고 차량 운전자의 남편이라고 자신을 밝힌 한 남성의 해명글은 활활 불타오르고 있는 ‘운동장 김여사 동영상’ 파문에 설상가상 뜨거운 기름을 쏟아붓고 말았다.

그는 “집사람이 사고를 냈다”며 “블랙박스를 보니 많이 다쳤더라. 보험사 직원은 피해자 측과 만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조언을 부탁한다”고 글을 남긴 것이다.

이같은 행동에 네티즌들은 “피해자가 위중한데 뭣하는 짓이냐?”, “두 손 두 발 다 빌어도 안될판에 빠져나갈 궁리부터 하다니”, “파렴치한이 따로 없다”, “가해자가 너무 뻔뻔하다” 등 공분하고 있다.

이들의 분노감은 급기야 ‘운동장 김여사’ 가족에 대한 신상털기로 이어졌고, 결국 지난 24일 온라인 상에는 가해 여성과 남편을 비롯해 심지어 두 자녀까지 일가족의 이름과 생일, 거주지, 연락처, 차량 번호 및 차종 등까지 개인 신상 모두가 공개되는 등 또 다른 우려를 낳고 잇다.

한편 피해 학생 어머니는 한 종합편성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딸의 위독한 상황을 밝히며 “하루 아침에 (딸의) 인생이 망가진 것 아니냐”라며 “누가 무엇으로 (딸의 인생을) 보상 할 수 있겠냐”라고 망연자실한 심경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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