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양승은(29) MBC 아나운서가 ‘보은인사’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0일 MBC는 정연국 사회2부장과 양승은 아나운서를 주말 ‘MBC 뉴스데스크’의 새 앵커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MBC 인사와 관련 안팎으로는 양승은 아나운서에 대한 보은인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는 그가 MBC 노조의 전면 총파업이 시작됐던 지난 1월 30일부터 노조원 자격으로 그동안 장기 파업에 동참해 왔으나 종교적인 이유로 지난 7일 최대현 아나운서와 함께 노조에서 탈퇴해 업무에 복귀한지 3일만에 주말 프라임 시간대 뉴스를 책임지는 앵커로 기용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양 아나운서는 노조 탈퇴서를 제출하면서 업무 복귀 이유로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동료들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아나운서의 노조 탈퇴 후 앵커 발탁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공정방송 쟁취를 목표로 함께 고생하고 지금도 파업 투쟁중인 동료들을 어떻게 보려 하느냐”라며 “자신의 신념에 의한 선택도 아닌 ‘신의 계시’에 의한 선택이라니 이해불가다”라고 곱지 않은 시선들이다.
한편 동국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그는 지난 2006년 KBS 어린이드라마 ‘화랑전사 마루’로 연기자 데뷔했다가 이듬해 MBC 아나운서국에 입사했다. 이후 ‘광저우 아시안게임’, ‘스포츠매거진’, ‘출발! 비디오 여행’ 등을 진행해왔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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