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배우 주지훈이 5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13일 소속사에 따르면 오는 8월 SBS 주말극 ‘신사의 품격’ 후속으로 방송될 ‘다섯 손가락’(가제)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피아니스트로 주지훈이 분한다.
‘다섯 손가락’은 ‘장미의 전쟁’, ‘산부인과’를 연출한 최영훈 PD와 ‘아내의 유혹’, ‘웃어요, 엄마’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가 호흡을 맞추는 작품으로 비극적인 과거를 가진 젊은 청춘들이 자신에게 닥친 불행과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자신의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내용을 스토리로 하고 있다.
최영훈 PD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 변화 무쌍한 주인공 캐릭터를 부드러움과 거친 매력을 동시에 소유하고 있는 주지훈이 가장 잘 소화해낼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천부적 재능을 가진 피아니스트를 연기하기 위해서는 음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한 만큼 피아노와 기타 등 악기 연주와 수준급 노래 실력을 갖춘 주지훈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캐스팅에 만족감을 보였다.
주지훈 소속사 측은 “주지훈이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던 사건에 대해 가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여전히 죄송한 마음이 크기 때문에 브라운관을 통해 대중 앞에 나서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으나 감독과 작가에 대한 신뢰뿐 아니라 여러 감정이 공존하는 캐릭터에 매력을 느껴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초심으로 돌아가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는 것으로 사죄하고, 기회를 주신 많은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확고하다”며 “최선을 다해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찾아뵐 주지훈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주지훈은 지난해 말 SBS 드라마 ‘대풍수’에 캐스팅돼 브라운관 컴백을 예고했으나 당시 네티즌들의 ‘복귀 시기상조’ 논란을 부르며, 좌절을 맛봤다.
한편 주지훈은 지난 2009년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12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선고받았으며, 이듬해 2월 자숙을 위해 특전사 상근 예비역에 자원 입대해 복무 기간을 다 채우고 지난해 11월 전역했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