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MBC 주말 예능 ‘무한도전’(이하 ‘무도’)이 폐지설로 인터넷을 뜨겁게 만들고 있다.
최근 MBC 임원진 회의에서는 김재철 사장이 방송사 파업 장기화로 정상 방송되지 못하고 있는 ‘무도’에 대한 외주화를 언급했다.
이는 곧바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무한도전 외부 제작설에 이어 페지설로까지 확대돼 시청자의 거센 비난이 일고 있는 것.
시청자들은 “외부 제작이니 폐지니 운운하는 MBC의 속내가 궁금하다”며 “외부 제작이나 폐지에 앞서 내부의 근본 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시청자의 의견 또한 수렴하는 것이 방송사의 올바른 자세가 아니냐”고 MBC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무한도전 폐지설에 네티즌들은 “외주설도 기막힌데 ‘무도’ 폐지설이라니 참”, “‘무도’ 폐지설, 사실이라면 이는 시청자를 우롱한 것이다”, “‘무도’ 폐지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 “‘무도’ 진정 이대로 막 내리나?” 등의 다양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앞서 무한도전 김태호 PD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그 어느 것도 나의 세계를 바꿀 수 없다(Nothing's Gonna Change My World)’라는 문구로 우회적인 외주화 반대 입장을 보였으며, 배우 고경표와 대중문화평론가 진중권(동양대학교 교수) 등도 ‘무도 폐지’에 대한 반대에 가세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진중권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제 각하와 박근혜를 위해 무한도전까지 폐지되고 마는가? 사라져야 할 것은 무한도전이 아니라, 김재철입니다”라는 글로 일침을 가해냈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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