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이하 라리가) 셀타 비고에서 공격수로 뛰고 있는 박주영이 레알 마드리드전에 출전해 시즌 4호골 사냥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주영 소속팀인 셀타 비고는 오늘(13일) 오전 5시 50분(한국시간) 킥오프되는 2012-13시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16강전 1차전을 레알 마드리드를 맞아 홈에서 치른다.
이에 따라 박주영의 출전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이는 지난 달 30일 새벽 열린 이 대회 32강전 알메리아와의 2차전 경기에 출전한 박주영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승리로 16강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또 팀의 주 공격수인 이아고 아스파스의 득점력과 라리가에서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는 박주영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기용 가능성이 커 보이기 때문이다.
셀타 비고는 이날 홈경기라는 이점에 아스파스와 연속 2게임 골 및 시즌 4호골 전망을 밝게하고 있는 박주영의 공세가 레알 마드리드의 문전을 위협한다면 이번 경기에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셀타 비고와의 라리가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 1승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다 리그 득점 3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철벽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 그리고 메수트 외질, 사비 알론소 등이 이끄는 미드필더진은 공수에서 최강으로 꼽히고 있어 이 경기를 결코 패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박주영의 경기 출장 가능성에 대해 현지 언론들은 부정적이다.
이들 언론은 박주영이 체구가 큰 선수들과 공격수로서 벌여야하는 거친 몸싸움을 이겨내지 못할 것이라는 점과 안정적으로 볼 점유율을 가져가며, 빠른 스피드로 공격하는 레알 마드리드의 전략에 맞서기 위해서는 셀타 비고 입장에서 수비라인 강화를 통한 역습찬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공수를 다 소화하기는 체력적인 문제가 따른다는 점 등을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선발 및 교체선수에 대한 라인업이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박주영의 출잔과 결장은 속단하기는 이르다.
다만, 국내 팬들은 박주영의 선발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셀타 비고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를 독점 생중계에 나서는 KBS N 스포츠(Sports) 관계자는 “이번 경기는 다윗과 골리앗의 맞대결로 사실상 레알 마드리드의 우세가 예상된다”라며 “다만 셀타 비고의 홈경기라는 점, 그리고 정규리그 일정과 맞물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큰 반면 셀타 비고는 박주영이 충분한 휴식을 통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부분이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코파 델 레이는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스페인 최고의 축구팀을 가리는 토너먼트 컵 대회로 32강전부터 4강전까지는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가 펼쳐지며, 챔피언 결정전은 단판제로 실시된다. KBS N 스포츠 오늘 경기를 비롯해 코파 델 레이 결승전까지 대회 주요경기를 계속해 독점 위성 생중계한다.
고정곤 NSP통신 기자, kjk1052@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