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배우 안소영이 영화 촬영 중 세 번의 죽을 고비를 넘겼던 사연을 공개해 화제다.
안소영은 지난 4일 방송된 MBC ‘토크클럽 배우들’에 출연, 자신을 스타덤에 단박에 올려놓은 영화 ‘애마부인’을 목숨걸고 찍었다고 털어놔 관심을 끌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애마부인’을 찍으면서 하혈을 한 동이만큼 했다”라며 “안장도 놓지 않은 말에 누드로 올라탔기 때문”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내게 했다.
또 “운전면허를 딴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가 운전 장면을 촬영하게 됐는데 갑자기 남학생이 (운행중이던 차 앞으로) 튀어나와 핸들을 돌린 순간 차가 팔당댐으로 미끄러졌다”면서 “다행히 앞 유리가 깨지면서 물 속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다”고 아찔했던 일화를 전했다.
이어 그는 “(한 번은) 영하 20도가 넘는 날씨에 감독이 비를 맞는 신을 찍겠다고 고집을 부렸다”면서 “당시 얇은 속옷을 입고 찍었는데 한 컷 찍고 기절, 한 컷 찍고 또 기절했다”고 힘들었던 촬영 뒷얘기를 고백했다.
안소영의 위험천만했던 ‘애마부인’ 촬영 뒷담화를 접한 네티즌들은 “애마부인 안소영에게 그런 사연이 있었다니 놀랍다”, “죽을고비도 마다하지 않는 안소영의 배우정신에 감탄이 절로”, “애마부인 한 번 다운로드 받아 보아야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안소영은 지난 1979년 영화 ‘내일 또 내일’로 데뷔해 제 1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자신인연기상을 안겨준 영화 ‘애마부인’(1982년 개봉)으로 얼굴을 알리며, 당시 한국 에로영화계의 샛별로 급부상했다. 이후 영화 △자유처녀 △여자가 두번 화장할 때 등 다수의 에로 작품에 출연, 당대 대표 에로 배우로서 큰 사랑을 받았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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