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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투어리스트(The Tourist, 2010)’ 스틸컷)

[서울=NSP통신] 류진영 기자 =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최근 ‘양쪽 유방 절제’ 수술을 받았다.

졸리는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나의 의학적 선택(My Medical Choice)’이라는 제목의 칼럼 기고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고백했다.

이 칼럼에서 졸리는 “나는 유전적으로 유방암을 일으키는 BRCA1(17번염색체 장완) 유전자를 갖고 있어 발병 확률이 87%였고, 난소암에 걸릴 확률은 50%에 달했다”고 수술 전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 어머니가 10여 년 동안 항암 투병 끝에 56세에 사망했다”며 “어머니(배우 마르셀린 버트란드)와 같은 운명을 피하고 싶었다”고 수술 결심 동기를 전했다.

졸리는 “이번 수술로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5% 이하로 낮아졌다”며 “이제 내 아이들에게 유방암으로 엄마를 잃을지 모른다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할 수 있다”고 수술 결과에 만족해 했다.

그는 “내 선택을 곁에서 (어려운 결심 속에) 지지해준 브래드 피트를 만난 것은 큰 행운이다”라며 “내 수술경험이 많은 여성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수술사실을 털어놓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졸리는 지난 2월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그동안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젤리나 졸리 유방 절제 수술 고백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여배우로서 쉽지 않은 수술 결정이었을 텐데 용기가 대단하다”, “하루빨리 완쾌되길 바란다”, “수술 소식에 놀랐는데 유방암 발병율이 크게 떨어졌다니 천만다행이다”, “밝은 모습으로 영화에서 만날 수 있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안젤리나 졸리-브래드 피트 부부는 현재 친자녀 3명과 입양자녀 3명 등 6자녀와 함께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류진영 NSP통신 기자, rjy8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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