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가수 주니엘(20)이 30년의 나이차가 나는 선배가수 박학기(50)와 입을 맞추며, 음악판 ‘아빠 어디가’가 연출돼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방송되는 MBC뮤직 ‘피크닉라이브 소리, 풍경’(이하 ‘소풍’)에서는 대학로에서 거리공연으로 진행된 ‘김광석 다시 부르기’편이 전파를 탄다.
이번 방송에서는 기타치는 소녀 주니엘이 박학기와 자전거 탄 풍경 등 자신보다 무려 서른 살이나 많은 아빠뻘 되는 대 선배가수들과 호흡을 맞춰 대학로에서 거리 공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진다.
‘김광석’ 트리뷰트 공연으로 대학로 학전 소극장 등 고(故) 김광석의 생전 흔적이 남아있는 장소들을 돌며 최근 진행된 ‘소풍’에는 매년 ‘김광석 다시 부르기’라는 타이틀로 ‘김광석’ 헌정 공연을 해온 박학기와 자전거탄풍경을 비롯해 ‘부활‘의 정동하, 어반자카파, 주니엘 등의 후배 가수들이 참여했다.
고인과의 절친으로 알려진 박학기와 자전거탄풍경은 애잔한 김광석의 명곡에 숨겨진 웃지못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연에 참여한 후배 가수들은 고인을 동경하던 어린 시절 추억을 이야기와 노래로 풀었다.
특히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퍼포먼스 중심이 아닌 연주와 노래 중심의 음악을 하는 주니엘에게 평소에도 관심이 많았다는 박학기는 쉬는 시간에도 아빠와 딸같은 모습으로 함께 기타 연주를 하고 연주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주니엘 또한 자신의 첫 사랑 이야기를 털어놓는 등 대 선배들과도 거리낌없이 어울리며, 이들의 입가에 아빠 미소를 짓게해 마치 ‘아빠 어디가’의 음악판을 보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30년의 세대차를 가진 선배와 후배 가수, 그리고 세대를 불문한 관객들이 김광석의 명곡으로 하나가 된 라이브 현장은 오늘(10일) 밤 11시 MBC뮤직 ‘피크닉라이브 소리, 풍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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