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엄친아’ 대표 배우 김선혁(37)이 해양학 교수의 꿈을 접고 연기자로 진로를 바꾼 사연을 공개했다.
김선혁은 24일 오전 방송된 C채널 최일도의 힐링토크 ‘회복’에 출연, 자신의 인생관과 목표하고 있는 삶 등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이 날 방송에서 관심을 끈 내용은 해양학 교수가 되기 위해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던 그가 돌연 연기자라는 새로운 꿈을 품고 학업마저 포기하게된 사연이다.
김선혁은 “대학원에 나간지 6개월 정도 됐을 즈음 자신의 종교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전도하는 한 친구를 만나게 됐는데 그는 종교관을 떠나 내게 ‘확신’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했어요”라며 “막연히 ‘교수나 해야지’하고 지내던 내게 그 확신은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이후 종교를 갖게된 저는 기도 중 연기하는 내 모습을 보게됐어요. 이를 계기로 고심끝에 ‘해양학 교수가 아닌 연기자’로서의 미래를 설계하기로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라고 진로 전환 이유를 설명했다.
이 때 나이 스물 일곱이었던 김선혁은 그로부터 4년을 연기자로 데뷔하기 위한 준비기간을 갖던 중 2007년 서른 한 살 늦은 나이에 공개 오디션을 통해 첫 작품인 SBS 드라마 ‘식객’(연출 최종수)의 강상기 역을 꿰차며 이듬해 방송을 통해 공식 데뷔하게 된다.
이 작품으로 목표하던 연기자로의 삶을 살기위한 초석을 놓는데 성공하게된 김선혁은 이후 MBC드라마넷 ‘별순검 시즌2’, MBC 주말극 ‘잘했군 잘했어’, KBS 일일아침극 ‘엄마도 예쁘다’ 등 드라마와 ‘반가운 살인자’와 ‘창피해’ 등 영화에 잇따라 출연하며, 점차 연기 비중과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MBC 미니시리즈 ‘불의 여신’에 호위무사 역으로 캐스팅돼 현재 제주도에서 한창 촬영에 몰두 중인 그는 연기에 대한 소신도 방송에서 밝혔다,
김선혁은 “내가 맡은 배역은 비중이 낮다”라며 “모든 작품 연기에는 크고 작은 배역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다. 작품이 빛날 수 있도록 연기자는 자신의 배역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시청자에 대한 의무가 있다”고 전했다.
이 날 김선혁은 결혼에 대한 질문을 MC들로부터 받고 “결혼은 막중한 책임이 따르고 일정 부분 가족을 위한 마음이 생겨야 할 것 같다”면서 “연기에 몰입하고 몇 년 세월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연인을 찾는 감정이 생기지 않을까요”라고 웃으며 답해 당장 결혼생각은 없는 듯 했다.
한편 C채널 ‘회복’은 매주 월, 화요일 오전 10시 30분 케이블 및 IPTV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