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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 면담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3-03-15 15:51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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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김진표 국회의장(좌)과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우) (국회의장 공보수석실)
김진표 국회의장(좌)과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우) (국회의장 공보수석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14일 오전(현지시간)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문제 해결 방안, 세계청년대회 한국 유치, 한-교황청 수교 60주년 기념사업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교황청 국무원장은 교황을 보좌하고 교황청 기구를 총괄하는 자리로 대한민국의 국무총리에 해당한다.

김 의장은 “한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 대화를 요청하고 있지만 북한은 일절 응하지 않은 채 유엔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며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려면 중재 노력을 할 사람이 필요한데 현재로선 교황청에 마지막 기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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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교황님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공식 초청장이 접수된다면 직접 방문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히신 바 있다”며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 테이블로 복귀할 수 있도록 교황청에서 우리 정부 노력에 힘을 보태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파롤린 국무원장은 “남북문제는 저희도 무척 걱정하고 있는 주제로 진정한 해결책이 딱히 보이지 않는 현실이어서 무척 안타깝다”며 “남한과 북한이 대화의 길로 나아가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어떤 도움을 주겠다고 연락을 해도 북한 측이 거절하기 일쑤고 그나마도 연락이 대부분 끊어진 상황이다”며 “교황님 방북 또한 공식 초청장이 와야 진행할 수 있지만 저희의 뜻은 확고하고 분명하며, 남북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황청은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NSP통신-김진표 국회의장과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 면담 모습
김진표 국회의장과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 면담 모습
NSP통신-김진표 국회의장 일행의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 면담 기념사진 (국회의장 공보수석실)
김진표 국회의장 일행의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 면담 기념사진 (국회의장 공보수석실)

한편 김 의장은 2027년 열리는 세계청년대회 한국 유치에 대해 “한국 가톨릭이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꼭 한국 개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고 이에 파롤린 국무원장은 “8월에 포르투갈에서 세계청년대회가 열리는데 보통 폐막인사 때 다음 대회 개최지를 발표한다”며 “개인적으로 다음 개최국을 알지 못하지만 행사담당 부서 추기경과 상의해 관련 진행상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겠다”고 화답했다.

또 이번 김 의장의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전혜숙·권칠승·강병원·이장섭·홍기원 의원과 정의당 이은주 의원, 조경호 정무수석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이용국 정무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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