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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대 여성 80%, “맥주는 여성과 더 잘 어울리는 술”

NSP통신, 손정은 기자, 2015-10-13 12:03 KRD7
#여성 #맥주 #설문조사 #스텔라 아르투아 #호가든 로제

(서울=NSP통신) 손정은 기자 = 한 설문조사 기관에서 10월 초 20~40대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맥주에 대한 인식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80% 이상이 와인이나 소주보다 맥주를 가장 즐겨 마시고 맥주는 여성과 잘 어울리는 술이라고 답했다. 일주일에 1~2번가량 맥주를 마신다는 답변이 41%로 가장 높게 나와 여성의 맥주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NSP통신-여성 맥주 음용과 관련한 설문조사 주요 결과.
‘여성 맥주 음용과 관련한 설문조사’ 주요 결과.

동서양을 막론하고 일반적으로 맥주는 남성과 어울리는 술이라는 인식이 강하며 어두컴컴한 펍(Pub)에 둘러앉아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며 기름진 안주와 즐기는 술이라는 이미지가 여전히 남아있다. 하지만 과음 위주의 음주 문화가 가볍게 즐기는 문화로 급격히 변화하면서 맥주에 대한 여성들의 선호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하듯 왜 맥주가 여성에게 더 잘 어울리는 술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34%의 응답자가 ‘도수와 칼로리가 낮아 가볍게 즐길 수 있어서’를 택했다.

맥주가 꼭 필요한 상황으로는 ‘친한 지인들과의 가벼운 모임이나 파티’가 39%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특히 이 응답은 20대, 대학(원)생 집단의 응답률이 높았는데 이는 젊은 여성 세대를 중심으로 맥주에 대한 인식이 예전보다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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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근 ‘우리는 모두 맥주를 사랑해요’라는 이름으로 올라온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색적인 실험으로 맥주에 대한 성적 편견을 꼬집은 영상에선 여성이 맥주를 주문하고 남성이 칵테일을 주문했음에도 종업원은 당연하다는 듯 맥주를 남성에게 서빙하는 모습이 나온다. 맥주를 주문한 사람이 으레 남성일 것이라는 편견을 꼬집는 이 영상은 업로드 5일 만에 26만 뷰를 돌파했고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맥주는 남자들만의 술이 아니다’, ‘여성들도 남자 못지않게 맥주를 좋아하고 즐긴다’라는 메시지에 큰 공감을 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맥주 시장에서 여성 소비자들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면서 업체들의 여성 마케팅도 활발해지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는 전용 잔의 명품 이미지를 살린 광고를 통해 여성들의 심미적 욕구를 자극하고 대표적인 밀맥주 호가든은 라즈베리가 들어가 여성들의 입맛을 충족하는 호가든 로제(Hoegaarden Rosée)를 출시하는 등 고급화 및 다변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손정은 기자, sonj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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