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단독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JB금융지주 품에 안기나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5-11-19 10:31 KRX2 R0
#JB금융지주(175330)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여자배구 #인수
NSP통신
fullscreen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저축은행 업권의 M&A가 본격화된 가운데 페퍼저축은행의 여자배구단 ‘AI페퍼스’가 JB금융지주의 품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JB금융지주가 시중은행 전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타 종목 대비 운영비용이 적게 들면서 홍보효과 큰 여자배구단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는 분석이다.

19일 JB금융지주 소속 직원에 따르면 JB금융지주가 페퍼저축은행의 여자배구단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I페퍼스는 페퍼저축은행 소속 여자배구단이다. 지난 2021년 9월에 창단해 4주년을 맞았다. 페퍼저축은행의 지방 분점이 광주광역시와 전주시에 있어 광주광역시를 연고지로 창설됐고 지난 2023년 광주광역시로 클럽하우스 이전을 완료해 광주광역시로 정착을 완료했다.

G03-8236672469

앞서 페퍼저축은행이 매물로 나오자 OK저축은행 등이 인수를 검토하면서 소속 배구단의 거취에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기도 했다. 특히 최근 적자행진을 이어가는 페퍼저축은행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배구단 매각이 유력하게 거론되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여자배구단 운영비는 연간 최대 80억원대로 기업홍보에 있어 ‘가성비’가 좋은 종목이지만 ‘업계 적자규모 1위’로선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페퍼저축은팽은 올 상반기 순손실 314억원을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부동산 대출을 중심으로 성장해 저축은행 빅5로 순위를 올렸으나 부동산 경기 악화가 장기화 되면서 건전성은 악화됐고 실적은 뒷걸음질쳤다.

이와 함께 2023년부터 총 4차례에 걸쳐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실시했지만 수익성은 개선되지 않았고 지난해 4분기 겨우 BIS비율 11.03%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의 권고치는 BIS비율 11% 이상이다.

이에 페퍼저축은행은 긴축경영에 들어갔다.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저축은행 업권 첫 희망퇴직도 실시했다. 지난 1월 첫 희망퇴직에 이어 지난 9월 두 번째 희망퇴직을 이어갔다. 당시 전 직원 5분의 1에 해당하는 100여명을 희망퇴직으로 내보냈다.

이 긴축경영의 일환으로 AI페퍼스 매각이 이뤄질 예정이다. 인수자로 JB금융지주가 나선 것은 최근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JB금융지주에서 광고비가 비싼 연예인 홍보모델을 내세우는 것 보다 스포츠 구단을 소유하는 것이 ‘가성비’ 홍보 수단으로 적합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전북도가 2036년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어 하계올림픽 종목인 배구단을 수도권 기업이 아니라 JB금융지주가 소유하게 되면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다. AI페퍼스 창단 당시에도 지역 정치인들과 광주 소속 방송사에서도 AI페퍼스의 광주행을 적극적으로 홍보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JB금융지주 홍보부는 “관련 사실을 들은 바 없다”고 답했고 페퍼저축은행 홍보부 역시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