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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한국 제조업 10월 고용인원 12개월만에 첫 감소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4-11-03 13:57 KRD5
#HSBC #한국제조업 #제조업고용인원

(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마킷(Markit)이 집계한 HSBC PMI 설문 조사 결과 한국 제조업의 10월 경기는 지속적인 약세를 기록하며 7개월 연속 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율은 전달 대비 둔화됐다. 신규 수출 주문의 견조한 감소세와 함께 신규 주문 또한 감소했다.

그 결과 10월 고용은 12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판매 가격 및 생산 가격 하방 압력은 지속됐다. 생산 가격 하락률은 2013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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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동향을 하나의 숫자로 명확하게 나타내기 위해 고안된 종합 지수인 10월 한국 구매관리자지수(PMI)는 9월 48.8에서 하락한 48.7을 기록하며, 한국 제조업 경기가 2개월째 악화됐음을 시사했다.

한국 제조업 10월 생산은 7개월 연속 감소했는데 이는 신규 주문이 완만하게 감소한 때문이다. 10월 신규 주문이 감소한 것은 고객사의 수요 감소 및 시장 경기 부진이 그 이유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신규 수출 주문 감소율은 상승해 2013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 결과 고용은 10월 들어 12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감소율은 2009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감소폭을 나타냈다.

10월 잔존 수주는 9개월 연속 감소했다. 18% 이상의 응답자들이 9월 대비 잔존 수주가 감소했다고 답했으며, 이 중 다수가 생산 둔화와 내수 및 해외 시장 신규 주문 감소를 그 이유로 설명했다.

한국 제조업의 10월 배송 시간은 증가했다. 그러나 배송 시간 증가율은 경미한 수준을 기록했다. 평균 배송 시간이 증가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원자재 배송 지연을 언급했다.

감소세를 이어간 생산 및 신규 주문과 더불어 한국 제조업의 10월 구매 활동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단 감소율은 전달 대비 둔화돼 감소율은 소폭에 그쳤다.

10월 구매 재고 역시 감소세를 나타내며 10월 포함 16개월 동안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10월 평균 구매 가격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감소율은 1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응답자들은 원자재 가격 하락을 그 이유로 꼽았다.

로날드 맨 HSBC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제조업 PMI조사 결과에 대해 “한국 제조업 경기는 2개월 연속 악화됐는데 이는 경기 전망의 하방 리스크를 반영한다”면서 “또, 수요 부진은 생산과 고용 약세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10월 정책 금리를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수준으로 인하하는 등 정책 당국은 경기 부양 조치를 취했다”며 “한국은행은 당분간 정책 금리를 2.00%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ihunter@nspna.com, 김정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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