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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硏, “하반기 은행 수익성 부진 전망…금융 산업 하강 국면”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5-08-10 16:38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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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부문 하반기 실적 전망,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

NSP통신-(자료제공=하나금융경영연구소)
(자료제공=하나금융경영연구소)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은행 부문의 수익성 부진이 이어지면서 금융산업 전체적으로는 하강 국면에서 탈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0일 ‘2015년 하반기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저성장과 저금리에 따라 금융산업 전체의 순수익이 줄어드는 추세에 들어섰고 그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업권별로는 증권업이 가장 뚜렷한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생명보험과 카드업도 양호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은행업의 실적은 여전히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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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에 따르면 금융업권 순수익의 총합이 2005년 48조원에서 2011년 75조원을 기록하며 연평균 7.7%씩 성장했으나, 2014년에는 순수익이 70조1000억원으로 감소세롤 돌아섰다.

특히 2005년 전체 순수익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던 은행의 비중이 작년의 경우 40% 아래로 급전직하했고, 그 빈자리를 생명보험업이 차지했다.

연구소는 이 상황은 고령화, 저금리와 함께 세제혜택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다.

연구소는 “마진율 방어를 위한 금융업계의 노력은 지속될 테지만 특별한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이와 같은 기조는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연구소는 은행 대출의 경우 부동산 규제 완화와 중소기업 지원 정책에 따라 명목 GDP 성장률을 상회하는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올해 단행된 두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순이자마진(NIM)이 떨어져 핵심이익의 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소는 고령화와 저금리 환경에서 앞으로 크게 확대될 자산관리시장을 은행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주목하고 있다.

손준범 수석연구원은 “점증하는 자산관리 니즈에 대해 금융권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은행에도 투자일임업 등을 허용하여 고객에게는 양질의 서비스를, 은행에게는 새로운 수수료 기반을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연구소는 비은행 부문의 하반기 실적 전망은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업의 경우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은 시장과 개인들의 활발한 참여로 인해 주식거래가 크게 늘어난 상반기의 흐름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생명보험업의 경우 저축성보험의 수수료체계 개편에 따라 저축성보험의 판매에 애로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자본 규제 강화에 따라 자본비율이 악화될 가능성도 우려했다. 그러나 보장성 복합상품을 중심으로 수입보험료의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대출축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카드산업에 대해서는 카드사용에 있어 확대될 여력이 있고 저금리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감소가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소액결제 확대와 가맹점수수료 인하에 따라 카드수익에서 차지하는 가맹점수수료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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