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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000240)의 3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2%·17% 감소한 521억원·418억원(OPM 80.1%, -4.6%p (YoY))을 기록했다.

용역·임대 수익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요 자회사들로부터의 상표권 수입과 지분법평가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자회사들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보다는 상회한 것. 한국타이어(지분율 25.2%)의 3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각각 1조7200억원(+0% (YoY))·2417억원(-12% (YoY), OPM 14.0%)으로 시장 예상치는 18% 상회한 호실적이었다.

미국에서 믹스 개선과 신차용타이어(OE) 공급 등으로 36% (YoY) 성장한 효과가 컸다.

아트라스BX(지분율 31.1%)의 3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각각 1498억원(+35% (YoY))·197억원(+63% (YoY), OPM 13.2%)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년 말 생산능력을 30% 증설한 가운데 수출 비중이 80%를 상회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의 수혜가 있었고 원재료인 납 가격의 하향 안정화도 기여했다.

한국타이어는 낮은 시장수요 증가와 판가 경쟁 구도는 지속될 전망이지만 OE 물량의 증가와 교체용타이어(RE) 유통채널의 확대, 라우펜 브랜드의 투입, 그리고 원재료가의 하향 안정화 등을 기반으로 2016년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으로 예상된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한국타이어의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지분가치는 약 1조7450억원이다”며 “아트라스BX는 생산능력 확충으로 성장성이 높아졌고 순현금이 시가총액의 57%에 육박하고 있어 저평가된 상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아트라스BX에 대한 지분가치는 약 1420억원이라고 평가한다”며 “단순 합산한 지분가치를 30% 할인 적용한 가치는 기존 추정치 대비 9% 상향된 1조3320억원이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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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고정곤 기자, kjk10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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