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지난해 위안화글로벌지수(RGI)가 발표 후 처음으로 연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SC그룹은 지난해 12월 ‘스탠다드차타드 위안화글로벌지수(이하 RGI)’가 전월대비 2.1% 하락한 2120 포인트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 인해 2015년 연간 변동폭은 -0.2%를 기록했다. RGI가 도입된 2012년 이후 연간 기준 하락은 처음이다.
SC그룹은 “지난해 위안화 절하 조치로 인해 위안화 약세 추세의 지속 기간과 중국 정부의 위안화 안정화 의지 및 역량의 지속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중국 정부의 초기 긍정적인 개혁 의도가 퇴색됐다”고 평가했다.
SC그룹은 중국이 자본 유출 제한에 단기적으로 우선순위를 부여함에 따라 춘절 이후까지도 역외 위안화(CNH)의 유동성 부족에 대한 역외 시장의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역외 위안화(CNH) 금리는 1월 첫 2주 이후 더욱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낮아졌다. 특히 홍콩 은행간 역외 위안화 1일물 기준 금리 (overnight CNH HIBOR fixing) 는 1월 12일 66.8%까지 폭등한 이후 양호한 1%선으로 하락했다.
중국 당국의 유동성 지원이 단기적인 유동성 부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됐으며 홍콩 내 은행도 춘절 연휴를 앞두고 과거보다 더 많은 대비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SC그룹은 “다만 중국으로부터 자본 유출을 제한하기 위한 창구 규제 및 기타 강화 조치가 추가적으로 취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향후 몇 달 간은 역외 위안화 조달 금리(CNH HIBOR)가 재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2012년 11월 처음 발표된 RGI는 2010년 12월31일을 기준시점(기준지수 100)으로 한다.
이는 홍콩, 런던, 싱가포르, 대만, 뉴욕, 서울, 파리 등 세계 7대 역외 위안화 시장을 대상으로 ▲수신액 (자산의 축적 지표) ▲딤섬본드 및 CD (자본조달 수단) ▲무역결제 및 기타 국제결제 (국제 상업거래의 단위) ▲외환거래 (환거래의 단위) 등 4개 핵심 부문의 성장세를 측정해 매월 비교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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