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조선 3사 경쟁심화로 수익성 악화될 것…산업차원의 경쟁력 높여야”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6-05-11 15:21 KRD3
#금융연구원 #기업구조조정 #조선3사 #산업 경쟁력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국내 조선 3사간 고부가선 수주 경쟁이 심화되며 수익성이 악화되고 공급과잉이 발생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개별기업의 자구노력과 함께 산업차원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오승욱 보스턴컨설팅그룹(Boston Consulting Group) 파트너는 이날 은행회관에서 진행된 ‘산업구조의 변화와 효율적 기업구조조정 체제의 모색’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 파트너는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수주물량 비중이 현재 32% 수준에서 5년 후 28%로 감소한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국내 조선3사의 수주 목표는 전망치보다 1.8~2.5배 정도로 높아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G03-8236672469

오 파트너는 조선 3사가 목표 달성에 실패하면 인적·물적 자산의 공급과잉(Overcapa)이 심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조선 3사가 고부가 선종에 주력해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기업의 자체 노력과 더불어 산업차원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오 파트너는 “인건비가 낮은 협력사를 활용해 능률이 낮은 직영 생산인력을 감축하고 기능 별 외주를 통한 추가적인 인건비를 절감하는 등 인적자산 운영모델을 개선해야 한다”며 “이 가운데 어려운 업황을 타개할 수 있는 사업 모델 혁신이 필요하다”며 강조했다.

또 “산업구조 차원의 접근이 미흡하면 조직의 피로도가 늘어 개선점이 과거로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연구원의 구정한·김석기 연구원도 재무구조 개선보다 사업구조조정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두 연구원은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단순히 기업의 재무상태 변화만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사업성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며 “경쟁력이 없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가능성이 보이는 새로운 사업은 적극 추진하는 등의 사업구조조정이 강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업측면을 주로 반영하는 매출액 영업이익율이 구조조정 성공확률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무상태와 관련 있는 변수들은 성공확률에 연관성이 크지 않았다.

두 연구원은 “앞으로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사업구조조정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는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더 많은 기업들이 구조조정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