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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금리 추가 상승 예상 금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

NSP통신, 김태연 기자, 2016-12-28 07:56 KRD7
#금리 #금가격

(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국제 금 가격은 최근 온스 당 1130달러선까지 떨어져 금년 2월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레벨까지 급락했다.

상반기 단기적으로 30% 이상 급등하며 1300달러를 넘어섰던 금은 이후에도 저금리 환경 연장과 시장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어 왔다.

설령 상승하지 못한다 해도 4년간의 하락추세를 막 끝낸 금이 일시에 급락할 것으로 예상할만한 개연성은 희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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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전망들을 일거에 뒤집은 것은 일종의 블랙스완에 해당하는 미대선 결과였다. 당초 예상대로 힐러리 후보가 낙승을 거뒀다면 통화정책 연속성이 훼손되지 않으면서 금리 역시 안정세를 유지했겠으나 의외의 트럼프 당선은 급격한 재정정책으로의 선회를 예고하며 시장금리 급등을 유발하게 됐다.

금 가격을 결정하는 변수들은 매우 많지만 현재는 시장금리 움직임이 금 가격 변동을 결정하는 첫 번째 변수이다.

미 국채수익률과 금 가격은 금융위기 이후 지난 7년간 -0.32의 유의한 상관성을 보여왔다. 이 상관계수는 금년 들어 -0.82로 급등했다.

현재 금 가격은 사실상 금리 방향성만을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이다. 달러인덱스 변동과도 높은 상관성을 보이지만 최근 달러가치 상승이 미국 시장금리 급등으로 인한 결과라는 점에서 결국 금리가 현재 시장을 좌우하는 처음과 끝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내년 상반기까지 시장금리의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대규모 국채 발행이 본격화되고 투자집행과 물가상승이 동반될 경우 미 국채 10년물 기준 3% 선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1100달러 이하에서 추가 하락 어려우며 금리 안정과 함께 반등 가능 금리가 상승국면의 한가운데 있다는 것은 금 가격의 측면에서는 당분간 약세 여건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의미가 된다.

다만 그렇다고 현 가격대에서 다시 큰 폭의 레벨다운이 있을 것으로 보지도 않는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 공급되는 금 중 약75%가 광산 채굴을 통해 생산되고 있으며 채굴비용을 고려한 생산손익분기점은 대략 1000달러~1100달러 사이에 형성되어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1100 이하 가격에서는 금 광산이 생산을 멈추게 되고 공급 부족은 가격의 하방지지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실제 지난해 말 금 가격은 온스 당 1100를 일시적으로 하회한 후 빠르게 반등한 바 있다”며 “내년 하반기 금리 변동성이 안정된다면 금은 다시 상승 추세로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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