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임창섭 기자 =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구제금융 결정으로 세계 주가가 상승하는 등 시장심리가 일부 개선됐으나 중장기 스페인 위기 심화 우려와 그리스 총선 불확실성 등으로 경계감 지속되고 있다.
이번 주는 그리스 연정구성 결과와 유로존 대응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FOMC의 추가 조치 여부도 관심사다.
17일 국제금융센터 주간 국제금융 포커스(최성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주 세계증시는 스페인 은행권 구제금융에 따른 안도감으로 반등했으나 재정 취약국의 국채금리는 큰 폭 상승하는 등 경계감이 여전히 계속됐다.
세계주가가 0.3% 상승한 가운데 스페인과 그리스는 각각 2.2%, 11.7% 오름폭을 시현했으나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0.6%, -2.7%로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 약화로 0.6% 약세를 보였으며 유로화는 0.9% 강세, 엔화도 IMF의 고평가 진단에도 불구하고 0.2% 강세를 보였다.
미국과 독일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각각 1bp, 16p 상승했으며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36bp, 70bp 급등했으며 스페인은 한때 7%를 상회하는 등 국채시장 불안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국제유가는 OPEC의 산유량 유지 결정 등으로 하락했고 비철금속은 상승했다.
지난주 외국인들은 국내증시에서 소폭 주식을 순매수(주간 +0.4조원, 연간 +6.6조원)했으며 대형펀드의 만기상환으로 외국인들의 채권보유잔액은 큰 폭으로 감소(주간 -5.7조원, 연간 -0.3조원)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 주에는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구제금융에도 불구 재정위기 불안감은 여전했으며 유로존 통합 논의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합의는 거듭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스페인이 은행권 파산이나 공적구제에 따른 재정적자 심화 등 최악의 상황은 면했으나 정부부채가 증가하고 재정적자 과다와 경기침체 등 근본 불안요인은 여전하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S&P는 주택가격이 25%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JP Morgan은 머지않아 국가 구제금융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는 등 부정적 시각 우세한 실정이다.
독일은 ECB,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제안한 금융동맹(banking union) 등의 아이디어에 대해 ‘시기상조’라며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나서 유로존 통합은 단기간 구체적인 성과를 이뤄내기는 어려워 졌다.
이번 주에는 그리스 총선(6/17) 이후 연정구성 결과와 오는 20일까지 이틀간 미국의 FOMC 추가 조치가 가장 큰 이슈로 지목되고 있다.
그리스가 反긴축 연정 또는 정부구성 실패 시 금융시장 불안감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신민주당(ND)과 시리자 중 어느 정당이 1위가 되느냐가 관건이나, 親긴축 연정도 재협상을 시도할 것이기 때문에 정국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리스 총선 이후 오는 22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유로존/EU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대책이 논의될 예정이나 구제금융 상환기간 연장, 이자 감면, EIB의 지원 등 對그리스 유화 정책이 논의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 연구원은 FOMC 추가 조치와 관련 “최근 美 경제지표 둔화와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이번 달 만료되는 Operation Twist를 연장하는 것과 MBS 추가 매입, QE3 등 모종의 추가조치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으나 별도 조치가 없을 경우 실망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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