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프로야구 시즌 개막과 더불어 각종 축제가 본격 펼쳐지는 시즌을 맞아 식품업계가 ‘맥덕(맥주 덕후의 줄임말, 맥주 마니아)족’을 위해 선보인 ‘한입 푸드’ 안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스포츠 경기 등 사람들이 많은 야외에서 맥주를 즐기려면 부피가 크거나 국물이 있는 안주보다는 쉽고 간편하게 한 입에 쏙 먹을 수 있는 안주를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 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3일부터 한 달간 휴대가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안주용 간편식 매출이 30% 증가했다. 올해부터 야구장 주류 반입 조건이 강화되고 야외에서 간편한 안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보고있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식품업계도 맛은 물론 한입에 먹을 수 있는 편의성까지 갖춘 미니 사이즈 안주를 다양하게 출시하며 ‘맥덕족’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매일유업의 치즈 전문 브랜드 상하치즈는 국내 유가공 업계 최초로 큐브 타입의 포션 치즈 형태인 ‘한입에 치즈’를 선보였다. 한 상자에 일반 슬라이스 치즈의 1/3 용량이 낱개 포장돼 있어 야외에서 즐기는 맥주 안주로 제격이다.
‘한입에 고다 치즈’는 고다 치즈의 탄생 국가인 네덜란드 산 고다가 들어 있어 고다 치즈 특유의 고소한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한입에 레몬크림 치즈’는 크림치즈 속에 레몬농축과즙(레몬 과즙으로 10% 이상)을 넣어 가볍게 먹는 맥주와 잘 어울리는 것이 특징. 두 제품 모두 나트륨 함량을 낮춰 (15g당 80mg) 그냥 먹어도 짜지 않으며 색소나 설탕, 보존료 등도 일체 첨가하지 않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이와함께 오징어포·육포 등 맥주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수산 안주류도 휴대와 보관이 간편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형태로 출시됐다.
사조대림이 선보인 ‘핑고(Fingo)’는 ‘Finger(손가락)’와 ‘Go(가다)’의 합성어로 ‘손가락이 이끄는 대로’, ‘한번 맛보면 손이 멈추지 않는다’라는 뜻을 가진 수산 안주류 브랜드다.
명태스낵·연어스낵·훈제오징어포·매콤장어포·한우육포의 5가지 맛으로 구성, 술안주나 간식 등 개인 취향과 상황에 따라 다양한 즐기기에 좋다. 특히 100% 자연산 장어 살에 매콤한 양념을 더해 만든 ‘매콤장어포’와 100% 국내산 1등급 한우에 매콤달콤 소스가 더해진 ‘한우육포’는 야외에서 술안주로 안성맞춤이다.
맥주와 잘 어울리는 비엔나 소시지가 카스텔라 빵과 만나 한 입에 쏙 들어가는 제품도 인기다. 롯데푸드의 ‘비엔나 핑거볼’은 부드럽고 촉촉한 카스텔라 빵에 탱글한 식감의 비엔나 소시지가 들어있는 이색 식품이다. 한입에 들어가는 작은 크기로 손으로 집어먹을 수 있어 간편하며 천천히 구워낸 담백한 카스텔라 빵이 소시지 육즙과 함께 잘 어울린다. 종이로 된 사각 컵에 담겨있어 휴대하기에도 편리하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