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농심 짜왕이 출시 2개월 만에 상반기 라면시장 톱10에 등극했다.
27일 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짜왕의 6월 한 달간 매출이 128억원을 기록하며 신라면에 이어 두 달 연속 2위에 올랐다.
지난달 매출액은 전월(83억원)보다 54% 상승하면서 누적매출 220억원을 넘어서 올 상반기 라면 매출 10위권에 진입했다.
짜왕이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하면서 농심의 상반기 라면시장 탑10 제품 역시 7개로 늘었다.
지난해 9위였던 삼양의 불닭볶음면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나머지 3자리는 오뚜기와 삼양식품, 팔도가 하나씩 차지했다.
이같은 짜왕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농심의 지난달 라면시장 점유율은 63.0%로 상승해 2분기 내내 상승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오뚜기는 16.0%, 삼양식품은 10.9%, 팔도는 10.1%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점유율은 농심 62.3%, 오뚜기 17.2%, 삼양식품 12.0%, 팔도 8.5%였다.
짜왕의 성공으로 하반기 라면 업체의 짜장라면 전쟁도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오뚜기는 지난 20일 짜왕과 같은 3mm 굵은 면발의 프리미엄 짜장라면인 ‘진짜장’을 선보였으며 팔도 또한 2.5mm 굵은 면발의 ‘팔도짜장면’을 이틀뒤 22일 출시했다.
농심은 하반기에도 짜왕 판매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농심은 최근 개그맨 정형돈을 짜왕 모델로 발탁해 새로운 TV광고를 선보였으며 대형마트 판촉행사, 온라인 고객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짜왕은 두 달 남짓한 판매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라면시장 전체를 대표할 만큼의 인기와 브랜드 파워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업체들의 라면 신제품이 전무한 상황에서 짜왕의 돌풍은 라면시장에 굵은면발과 프리미엄 짜장라면이라는 새 트렌드를 창출해 냈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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