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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변화에 육가공 소비 판도 바뀌어…“후랑크·베이컨↑ 비엔나↓”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16-04-05 10:33 KRD2
#CJ제일제당(097950) #육가공 #후랑크 #비엔나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육가공 제품 소비에도 영향을 미쳤다.

캠핑을 비롯한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후랑크소시지와 슬라이스햄·베이컨 등의 소비가 늘고 있다. 반면에 비엔나소시지와 사각·분절햄, 원형햄(라운드햄)은 매출이 감소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CJ제일제당이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 기준으로 캔햄을 제외한 최근 4년간(2012~2015년) 육가공 제품 시장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2년 8000억원 규모였던 국내 육가공 시장은 지난해 9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NSP통신-CJ제일제당 더건강한 브런치 후랑크 & 더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 더건강한 브런치 후랑크 & 더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 (CJ제일제당 제공)

특히 후랑크와 슬라이스햄·베이컨 품목이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2년 24.1%에서 지난해 32.6%까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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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랑크 품목은 매년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해 지난해 1868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후랑크 매출은 2012년 1188억원 규모에서 해마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슬라이스햄·베이컨도 매년 두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후랑크의 성장은 캠핑 등 야외 여가활동이 증가하고 집에서 맥주를 즐기면서 맥주 안주로 즐기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CJ제일제당이 2012년 캠핑족을 겨냥해 출시한 ‘The더건강한 그릴후랑크’은 단일 제품으로 1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슬라이스햄·베이컨 시장은 20~3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브런치 문화가 자리매김하면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집에서 간편하게 브런치를 즐기는 식문화가 대중적으로 확산되며 브런치 메뉴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슬라이스햄·베이컨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 800억원 초반 규모였던 슬라이스햄·베이컨 시장은 지난해 1100억 이상의 규모를 기록했다.

반면 아이들 대표 반찬인 비엔나소시지 품목은 성장세이 주춤했다. 전체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비엔나는 2014년 처음으로 후랑크에 밀려 2위 자리로 떨어졌다. 지난해 비엔나 매출은 170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과거 도시락 반찬의 대표격이었던 사각·분절햄, 라운드햄도 해마다 역신장을 거듭하고 있다. 사각·분절햄은 연평균 5.6% 역신장했고, 라운드햄의 경우 연평균 17.7% 역신장했다.

비엔나는 아이들 밥 반찬으로 소비되는 비중이 높아 세계보건기구(WHO) 발표로 불거진 육가공제품 발암 논란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CJ제일제당 측은 분석했다. 또 직접 썰어서 요리해야 하는 제품보다는 간단하게 굽거나 데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라운드햄 등 소비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숙진 CJ제일제당 육가공 마케팅 담당 부장은 “매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후랑크 시장 역시 캠핑 문화와 브런치 열풍이 맞물리며 크게 성장했다”며 “올해 역시 브런치 열풍이 지속돼 육가공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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