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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ei, ‘한국기업 위협하는 의외의 적’ 내부에 있어

NSP통신, 임창섭 기자, 2012-01-11 13:24 KRD2 R0
#Nikkei #한국기업 #니케이 #적 #내부

정부, 물가상승 청년취업난 등 국민불만 의식해 중소기업 중시로 태도 바꿔 / 재벌, 총선과 대선에서 여당 패배 시나리오 불안(絶好調 韓國企業がおびえる意外な敵)

[서울=NSP통신] 임창섭 기자 = 한국 정부가 올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국내외 여건 악화로 위기감을 느끼면서 재벌기업보다 중소기업을 중시하는 태도로 입장을 바꾸기 시작했으며 재벌기업들은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고 있지만 여당 패배 시나리오에 대한 강항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10일자 일본 니케이(Nikkei)가 보도했다.

니케이(Nikkei)는 한국 기업들이 원화 약세에 힘입어 세계시장에서 급속히 세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재벌총수들의 표정은 의외로 개운하지 않아 보이며 그들이 불안의 근원은 토요타자동차나 애플 등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고 한국 내부에 있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니케이(Nikkei)는 ‘한국 기업을 위협하는 의외의 적’으로 현대자동차 강경파 노동 집행부의 탄생과 물가 상승에 따른 서민불만, 환율 상승으로 인한 교역 손실, 청년취업난, 정부정책 불신 등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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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시장 판매대수가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한 현대차동차는 닛산을 제치고 美 시장점유율 6위로 부상하며 5위인 혼다를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현대차 노조에 ‘강경파’ 집행부가 탄생,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3년 연속 파업을 보류하면서 임금협상을 마쳤으나 올해 임금협상은 대대적으로 결렬됐으며 노조가 강경한 자세로 전환하고 시위가 빈발하는 상황이 바로 현재 한국 사회에 감도는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의 원화 약세 정책에 따른 수출 신장은 한국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약진하는데 큰 도움이 됐지만 국내 상황은 상이하다며 환율 상승으로 수입비용이 높아지면서 물가가 오르자 ‘대기업만 우대하고 서민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불만이 일제히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원화약세가 장기화되면서 수입 물가상승이 수출 물가상승을 웃돌면서 교역손실이 발생하고 환율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딜레마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고용에 대한 불만도 높아져 한국의 청년취업난은 일본이상으로 심각해져 있으며 초고학력사회임에도 불구하고 서울대 연세대 등 명문대를 나와도 취업률이 60%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이유로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여론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0년 만에 처음으로 4월과 12월 총선과 대선이 한해에 동시에 치러지는데 위기감을 강하게 느끼고 있는 한국 정부가 ‘(재벌기업의)실적을 중시 태도가 (중소기업의)희생을 초래했다”며 지난해부터 입장을 미묘하게 바꾸기 시작한 한국 정부의 태도 변화를 주목했다.

니케이(Nikkei)는 현재 한국의 재벌 기업들은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지만 총선과 대선에서 여당이 패배하는 시나리오에 강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따라서 정권의 영향력 하에서 많은 부침을 겪은 한국 기업들은 최근 여당에 대한 여론의
비판이 고조되면서 이제 불투명한 세계정세와 국내 동향을 동시에 신경 써야 할 상황이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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