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동향
S&P, 독일 ‘AAA등급유지’ 부채늘면 강등가능[서울=NSP통신] 임창섭 기자 = S&P가 유로존 9개국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가운데 독일과 벨기에, 에스토니아, 핀란드,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는 현 신용등급을 유지했으며 이들 국가들과 슬로바키아만이 ‘안정적’, 나머지 국가들에 대해서는 모두 ‘부정적’ 전망을 부여했다.
S&P는 그리스, 포르투갈, 키프러스는 모두 ‘투기등급’으로 분류됐으며 그동안 부정적 관찰대상이었던 이타리아(A→BBB+), 스페인(AA-→A), 포르투갈(BBB-→BB), 키프러스(BBB→BB+) 등을 2단계 강등하고
프랑스 (AAA→AA+), 오스트리아(AAA→AA+), 몰타(A→A-), 슬로바키아(A+→A), 슬로베니아(AA-→A+) 등은 1단계 강등했다.
이에따라 유로존의 AAA 국가는 독일과 네덜란드, 핀란드, 룩셈부르크 등 4개국으로 줄어들었다.
BNP Paribas 이코노미스트 Barbet는 “신용등급 강등이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유로존 위기가 매우 크다는 것이 역사적“이라고 평가했다.
S&P는 “시스템 불안정성(Systemicstress)에 대한 유로존 정책대응 이 불충분”하다며 “유로존 전반의 신용경색 심화, 유로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리스크 프리미엄 요구, 정부와 가계의 디레버리징 동시진행, 성장전망 약화, 유럽정치권의 의견차 지속등으로 시스템 불안정성이 증대 중“이라고 밝혔다.
S&P는 “독일이 AAA등급을 유지했지만 지금보다 정부부채가 더늘면 강등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Commerzbank 전략가 Schnautz가 “AAA등급의 EFSF의 채권발행 규모가 축소될지 EFSF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지 미지수라고 언급했다고 ”고 블룸버그와 WSJ이 전했다.
프랑스는 1975년 S&P의 신용등급 산정이래 처음으로 AAA 등급을 상실했다.
S&P는 “고조되고 있는 유로존내 정치 재정 통화불안 문제가 프랑스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는 지난해 12월 프랑스 신융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한 바있었다.
현재 프랑스는 GDP대비 정부 부채비율은 98.6%(2011년)로 남유럽 재정 위기국에 대한 은행대출이 크지만 경제성장률은 저조한 상태다.
프랑스 Baroin 재무장관은 “S&P가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미국과 똑같이 낮췄으며 이는 나쁜 소식이기는 하지만 재앙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고 블룸버그와 WSJ이 전했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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