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고객 이익을 외면하고 손실을 회피하는 금융사를 퇴출할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전했다. 금감원은 설 연휴가 끝나고 ELS(주가연계증권) 관련 2차 검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복현, ‘시장 퇴출’까지…경고수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홍콩 H지수 ELS 사태 등 금융사의 무리한 투자와 상품ㅍ판매 행위로 인해 문제가 커지자 이복현 금감원장이 ‘시장 퇴출’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금감원은 현재 진행 중인 홍콩 H지수 ELS 판매사 검사를 이달 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이번 ELS 손실에 대해 “금융권이 자체적으로 배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도 “당국이 강하게 밀어붙이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당한 손실인식을 미루는 등 그릇된 결정을 내리거나 금융기관으로서 당연한 책임을 회피하는 회사에 대해서는 시장에서의 퇴출도 불사하겠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한편 5대 시중은행이 2021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ELS를 팔아 총 6815억 7000만원의 수수료 이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은 “올 1분기 수출 8~9% 증가할 것”
한국수출입은행 해외연구소가 발표한 ‘2023년 4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024년 1분기 전망’에 따르면 올 1분기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165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기준 수출액은 2022년 4분기부터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지난해 말 반도체·선박·석유화학 등의 개선으로 5분기 만에 증가 전환했다.
◆외환보유액 3개월만에 감소 전환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꺾이고 달러 강세가 지속되며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3억 9000만달러(5조 8479억 1900만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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