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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산업동향

효성, 8년 묶인 사법 족쇄 풀었다…“글로벌 경영 재가동”

NSP통신, 최아랑 기자, 2025-10-16 18:03 KRX9 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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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국내 주요 기업들이 경영 정상화와 친환경 투자에 속도를 내며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효성은 8년간 이어진 사법 리스크를 마무리하고 글로벌 경영 재가동에 나서 해외 사업과 신성장 투자에 탄력을 붙일 전망이다. HMM은 3조500억 원 규모의 1만3000TEU급 LNG 연료 컨테이너선 12척을 국내 조선사에 발주하며 친환경 경쟁력과 선복량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8년 리스크 마침표…조현준 회장 ‘글로벌 경영’ 재시동

8년 가까이 이어진 사법 리스크가 마무리되면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경영 행보가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법원은 1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조 회장에게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로써 효성은 총수 부재 가능성을 해소하며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한편 집행유예 판결로 인해 해외 출장이나 경영 활동에는 제약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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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원 규모 친환경 선박 12척 ‘국내 발주’

HMM이 3조500억 원 규모의 1만3000TEU급 LNG 연료 컨테이너선 12척을 국내 조선사에 발주했다. 2018년 빅 오더 이후 7년 만이다. 건조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맡는다. HMM은 이번 투자를 통해 선복량 확대와 친환경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해운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지속적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HVDC 동맹’ 히타치에너지와 맞손…“서해안 사업 주도권 확보할 것”

HD현대일렉트릭은 스웨덴 히타치에너지와 HVDC(초고압직류송전) 기술협력 및 국산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 주도권 확보와 국내 HVDC 산업 생태계 강화가 목표다. 양사는 향후 변환설비·제어시스템 등 HVDC 송전망 전반에 대한 기술협력을 논의하고 울산 신공장을 HVDC 변압기 전용 생산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도 합작법인 설립…ZIC 윤활유 판매 개시

SK엔무브가 인도 아난드그룹 계열 가브리엘 인디아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12월 출범과 동시에 윤활유 브랜드 ZIC(지크) 판매를 시작한다. 새 법인은 SK엔무브 51%, 가브리엘 인디아 49% 지분으로 구성되고 엔진오일·기어오일·전기차 전용 윤활유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합작법인 설립과 동시에 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기술력과 현지 유통망 결합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 ‘경영 리스크 해소’…AI 대전환 속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 소송이 대법원 파기환송으로 이어져 경영권 불확실성이 사실상 해소됐다. 2심에서 인정된 1조3800억원대 재산분할 판결이 다시 심리되며 액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SK㈜ 지분 매각 우려도 사라졌다. 최 회장은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해 손정의 회장 등과 AI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고 이어 APEC CEO 서밋과 AI 서밋, CEO 세미나 등 굵직한 일정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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