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3년 안에 개헌을 마치고 3년 뒤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같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3년안에 모든 것을 이루면 기꺼이 하야하겠다”고 밝혔다.
2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 전 대행이 ‘국민께 드리는 약속’이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 대행은 지난 1일 서울정부청사에서 대국민담화 후 총리직에서 사임했다.
한 대행은 ▲바로개헌 ▲통상해결 ▲국민동행(국민통합과 약자동행)을 약속했다.
우선 그는 개헌 시나리오에 대해 언급했다. 한 대행은 “취임 첫 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차에 개헌을 완료하고 3년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대통령과 국회가 견제와 균형 속에 힘을 나눠 갖는 것, 정치의 사법화와 사법의 정치화가
한 대행은 “국내적인 안정, 통합, 조화, 협치를 이루지 못하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없다”며 “이 문제는 현재의 헌법 체제로는 불가능하다 생각한다. 공직 외길을 걸어온 제가 신속한 개헌으로 우리 헌정질서를 새로운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상해결’에 대해서는 “저는 지난 8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한미동맹의 굳건한 기반 위에 통상해법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며 “저는 우리나라 첫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냈다. 경제부총리, 국무총리에 이어 주미대사를 지내며 수많은 통상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오는 등 이 일을 가장 오래 해온 사람이고 가장 잘 할 사람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국민통합과 약자동행, 즉 국민동행에 대해서도 약속했다. 한 대행은 “남북이 나뉜 것도 통탄할 일인데 좌(左)와 우(右)로, 동(東)과 서(西)로, 이제는 남성과 여성으로, 중장년과 청년으로 계속해서 갈라져야 하겠나?”라며 “좋은 일자리, 쾌적한 주택, 편리한 교통, 질 좋은 의료, 세심한 육아지원, 든든한 노후 보장. 이런 일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들을 찾아 최고의 내각, 일하는 내각을 구성하고 그분들이 책임지고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내도록 치열하게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서로의 자기의 이익을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편익을 위해 탄핵을 하는 게 아니고 자기 추구하는 바를 위해 국무위원 직무 정지 시키는 게 아니고 수사 검사 직무 정지 시키는게 아니고 행정과 대통령과 입법부가 충돌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근본적 체제를 갖추지 않으면 미래는 희망은 없고 젊은 시대에 대한 광명스러운 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미래를 우리가 제대로 된 제도 개혁과 리더십으로 고치지 않으면 우리에겐 미래가 없다”며 “세계 속에서 성장하면서 존경받고 사랑받는 나라, 젊은이들에게 미래를 담보 해주는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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