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우리금융의 숙원사업인 보험사 인수가 마무리됐다. 우리금융은 동양생명·ABL생명과 우리투자증권 등 비은행 핵심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혁신상품 개발, 사회문제 극복 등을 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3단계 스트레스 DSR 도입에 앞서 지난달 가계대출이 약 6조 7000억원 큰 폭 늘었다. 올 하반기 대출 시장에 찬 바람이 불 예정이다.
◆임종룡 회장, 동양·ABL생명 직원에 보조휘장 달았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손편지가 동양생명·ABL생명 임직원들에게 도착했다. “그룹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통해 두 보험사의 안정적 정착과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이날 우리금융은 동양생명·ABL생명의 자회사 편입 작업을 마쳤다.
한편 우리금융에 편입된 동양생명 대표는 성대규 신한라이프 초대대표가, ABL생명 대표에는 곽희필 신한금융플러스 전 대표가 선임됐다.
◆규제 앞두고 가계대출 7조 급증…한은 금리인하도 ‘신중모드’
지난해 8월 가계대출 폭증이 올해 6월에도 되풀이됐다. 모두 스트레스DSR 규제를 앞두고 막차 수요가 몰린 것이다. 지난달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6조 7536억원 증가했다. 그중 마지막 2영업일인 27일과 30일 이틀간 무려 1조 8400억원이 늘었다.
이같은 가계대출 급증세가 올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자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지난달 24일 “현재 서울 일부지역이긴 하지만 주택 가격이 굉장히 빠르게 상승하고 그에 따른 가계부채도 상당히 염려되는 상황”이라며 “금리 인하 사이클 중이지만 적지 않은 고려 요소가 됐다”고 밝혔다.
◆3단계 스트레스 DSR에 수도권 6억 주담대 규제까지
정부는 ‘2025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를 통해 올 하반기 달라지는 분야별 정책을 설명했다. 스트레스 3단계 DSR이 이날부터 시행됐다. 이에 따라 연소득 1억원 차주가 금융사에서 30년 만기 변동형 금리(금리 연 4.2%)로 수도권 소재 주담대를 받으면 2단계 스트레스 DSR에서는 5억 9400만원이던 한도가 3단계에서는 5억 7400만원으로 20000만원 줄어든다.
지난달 28일부터는 수도권 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6·27 부동산대책이 시행됐다. 오는 9월부터는 예금자보호한도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된다. 또 9월 19일부터는 신용회복위원회에 채무조정을 신청하면 금융채권뿐 아니라 전기요금 연체채권을 포함해 채무조정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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