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최근 주요 기업들이 재원 확보와 미래 성장 동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자산 매각, R&D 투자 확대, 유통망 강화, 신기술 상용화, 생산 체계 고도화 등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친환경·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빠르게 성장하는 에너지 및 배터리 시장에 선제 대응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지동 사옥 매각 후 재임대…핵심사업 재원 확보 나서
현대그룹이 서울 종로구 연지동 사옥을 매각한 뒤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잔류할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연지동 사옥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을 선정해 거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체적인 매각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수천억원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지동 사옥은 지난 2012년 코람코자산운용에 매각됐다가 2017년 재인수된 바 있다.
◆R&D 투자 확대해 친환경·고부가 사업 앞장
금호석유화학이 글로벌 수요 둔화 속에서 R&D를 확대하고 친환경 소재와 고부가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낸다. 전기차 타이어용 고성능 고무(SSBR), 바이오 기반 친환경 합성고무, 탈솔벤트 공정 등 혁신 기술 상업화를 추진 중이다. 계열사들도 무용제·수용성 에폭시 수지, 친환경 폴리우레탄, 폐재활용 기술, 특수합성고무(EPDM) 등 친환경·고부가 제품 연구에 집중해 미래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예비 대리점주 교육…유통망 경쟁력 확보
KCC가 도료 유통망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예비 대리점주 대상 실전형 교육을 확대했다. 최근 1박 2일 워크숍을 통해 AI 기반 조색 시스템 KCC SMART 2.0 체험, 신제품 실습, 법규·노무 교육 등을 진행했고 제조·물류 공정과 장비 운영도 직접 체험하게 했다. KCC는 이번 교육을 통해 젊은 경영주 육성과 대리점 기반 매출 안정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해상풍력 외부망 포설 성공…해저케이블 입지 굳히기
대한전선이 영광낙월 해상풍력 외부망 포설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해저케이블 턴키 사업 경쟁력을 키웠다.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 팔로스를 첫 실전에 투입해 서해안 고난도 해역에서 안정성과 성능을 입증했다. 내부망 포설은 7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당진 1공장 준공에 이어 2공장 착공도 준비 중이다.
◆북미 ESS 시장 겨냥…LFP 배터리 사업 본격화
SK온이 북미 ESS 수요 급증에 대응해 국내 양극재 전문기업인 엘앤에프와 손잡고 LFP 배터리 핵심 소재 공급망을 구축한다. 미국 ESS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가운데 SK온은 현지 생산라인 LFP 전환과 경쟁력 있는 생산 체계 마련에 속도를 낸다.
신영기 구매본부장은 “국내 기술력 바탕으로 북미 시장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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