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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주기상도

SK하이닉스‘비온뒤갬’·영풍‘비’

NSP통신, 최아랑 기자, 2025-08-22 17:29 KRX9
#삼성전자(005930) #영풍(000670) #POSCO홀딩스(005490) #KCC(002380) #LS(006260)
NSP통신- (그래프 = 최아랑 기자)
(그래프 = 최아랑 기자)

(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이번주 국내 주요 기업들이 실적·주가·전략을 중심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SK하이닉스는 AI 관련 거품 우려와 엔비디아 HBM 자체 생산 계획 영향을 받았으나 경쟁력 유지 가능성을 보여줬다. 현대차·삼성전자·HD현대 등은 글로벌 공급망 강화와 신성장 전략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갔다. 반면 영풍은 환경규제와 원자재 약세 등으로 상반기 적자가 확대돼 부진을 면치 못했다.

◆SK하이닉스(000660) ‘비온뒤갬’=SK하이닉스는 끊이지 않는 성과급 논란과 관련해 SK 최태원 회장이 직접 나서 “3000%, 5000%까지 늘어난다고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며 보상보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한편 SK하이닉스 주가는 AI 산업 거품 우려와 엔비디아 HBM 자체 생산 계획 영향으로 지난 21일 1만500원(4.11%) 내린 2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 6월 19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종가 기준 25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그러나 22일 장마감에서 2.45%(6000원) 오른 25만1000원에 마감해 반등세를 보였다. 증권가는 HBM 공급망 재편 속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 우위가 유지될 것으로 분석한다.

◆KCC(002380) ‘맑음’=KCC는 국내 도료 업계 전반이 부진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선박 도료 부문에서 수요가 견조했고 중국 쿤산법인의 실적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실리콘 사업이 흑자 전환에 성공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배가량 성장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다만 글로벌 원자재 가격 변동과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히 리스크로 남아 있어 향후 실적 지속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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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005490) ‘흐림’=포스코홀딩스는 약 500억원 규모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1호 펀드를 조성해 신성장 투자에 나섰다. 투자 대상은 AI, 탈탄소, 재생에너지 등 미래 전략 기술 분야고 전체 자금의 20%는 해외 혁신 벤처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단순 지분투자에 그치지 않고 R&D 공동 개발·실증 프로젝트까지 연결해 사업화 속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다만 지속되는 글로벌 철강 수요 둔화와 중국 경기 변동성은 여전히 포스코 실적의 불확실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차그룹 ‘맑음’=현대차그룹은 58개 협력사와 함께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포럼을 열고 차량용 OS와 통합 개발 플랫폼을 공유했다. 이는 단순한 완성차 제조를 넘어 협력사까지 포함한 전체 공급망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확보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는 소프트웨어 혁신을 그룹 차세대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영풍(000670) ‘비’=영풍은 상반기 실적에서 다시 한 번 뼈아픈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연결 기준 매출은 1조1717억원, 영업손실은 15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3배 이상 확대됐다.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 3860억원 중 82.8%가 아연괴 판매에 집중돼 포트폴리오 한계가 드러났다. 석포제련소의 환경법규 위반으로 인한 58일 조업 정지와 아연 가격 약세·제련수수료 하락 등이 겹치며 생산량은 40% 급감했다. 반면 고려아연은 전략광물·귀금속 판매 호조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려 양사 격차가 한층 더 벌어졌다.

◆삼성전자(005930) ‘맑음’=삼성전자는 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이 AI 드리븐 컴퍼니를 선언하고 2030 전략을 제시했다. 전 제품·서비스의 AI 혁신, 신성장동력 확대, 제조·품질 경쟁력 강화가 핵심 과제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해외 반도체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 방식 지원을 검토하면서 향후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서 삼성의 전략적 입지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LS(006260)‘구름 조금’=LS는 미국 내 사업 확대와 경영권 방어에 동시에 나섰다. 구자은 회장은 방미 경제사절단에서 총 3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LS전선, LS일렉트릭, SPSX를 중심으로 해저케이블, 배전반, 권선·통신 사업 투자를 확대한다. 총수 일가는 LS에코에너지 지분 677억원어치를 매각해 ㈜LS 지분 확보를 위한 실탄을 마련했다. 최근 호반그룹의 지분 취득과 팬오션의 합공 가능성으로 LS와 경영권 분쟁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22일 오전 LS 주가는 한때 11%까지 급등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HD현대(267250) ‘맑음’=HD현대는 글로벌 공급망 강화로 주목받았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과 만나 나트륨 원자로 상용화 및 공급망 확대를 논의했다. HD현대는 원자로 용기 공급을 담당해 SMR 분야 핵심 파트너로 부상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두산비나를 2900억 원에 인수, 친환경 선박 기자재 생산 거점으로 활용한다. 이번 행보로 원자력·조선 분야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확대를 동시에 정조준했다.

◆HMM(011200)‘맑음’=HMM은 약 2조 1432억원 규모 자사주 8180만 주를 소각한다. 전체 지분의 7.98%에 해당하고 소각은 9월 24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올해 초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HMM은 1년 내 자사주 소각과 배당을 포함해 총 2조 5000억원 규모 주주환원을 계획 중이다. 산업은행은 100% 청약에 참여해 정책금융각에선 소각으로 향후 민영화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신호탄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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