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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가계대출 4조 7000억원 증가…당국 “안심하긴 일러”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5-09-10 13:32 KRX7EM
#가계대출 #금감원 #주담대 #대출규제 #집값
NSP통신- (그래프 = 금융감독원)
(그래프 = 금융감독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8월 이전 아파트 매매거래량 증가세가 반영되면서 지난달 가계대출이 4조 7000억원 증가했다. 전년 대비 가계대출 증가세는 상당폭 축소됐으나 가계부채 불안요인이 여전히 있어 안심하긴 이르다는 평가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8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전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4조 7000억원 증가해 전월(+2조 3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금감원은 “신학기 이사수요 등 계절적 요인 이외에도 8월 이전에 늘어난 주택거래량이 시차를 두고 금융권 주담대에 반영되면서 주담대 증가규모가 다소 확대됐다”며 “휴가철 자금수요 등에 따라 신용대출 등을 중심으로 한 기타대출 감소폭이 전월에 비해 축소된 것도 8월 가계대출 증가규모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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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은 5조 1000억원 늘어 전월(+4조 2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다소 확대됐다. 은행권과 제2금융권 모두 증가폭이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 5월 4만 9000호에서 6월 5만 9000호, 7월 5만호를 기록했다.

기타대출은 4000억원 감소해 전월(=1조 9000억원) 대비 감소폭이 축소됐다. 이는 신용대출 감소폭이 전월(-1조 1000억원→-3000억원) 대비 축소된 점에 기인한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4조 2000억원 증가해 전월(+2조 8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세부적으로는 은행 자체 주담대 증가폭이 2조 2000억원에서 2조 7000억원으로 확대됐으며 정책성대출은 증가폭이 전월과 유사한 수준인 1조 2000억원으로 유지됐다. 기타대출은 6000억원 감소에서 3000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6000억원 증가해 전월(-5000억원) 대비 증가세로 전환됐다. 상호금융권은 4000억원에서 1조 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저축은행은 2000억원 감소에서 300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보험과 여전사는 전월과 유사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8월은 통상 계절적 요인 등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크게 확대되는 시기임에도 전년 동월(+9조 7000억원) 대비 가계대출 증가세가 상당폭 축소된 점은 긍정적이나 안심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의 기대 심리 등 가계부채의 불안요인이 여전”하다고 우려하며 “향후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안정화될 때까지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준비돼 있는 조치를 즉각적이고 선제적으로 시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5년 월평균 가계대출 증가규모(4조 4000억원) 보다 최근 5년 8월 평균(7조 9000억원)이 더 높았다.

금감원은 “지난 7일 시행된 ‘가계부채 추가 관리방안’ 관련 현장점검 등을 통해 대출 현황, 일선 창구 동향 등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향후 금융당국·관계기관·금융권간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주기적으로 개최하여 이번 조치가 시장에 조기 안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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