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정송이 기자 = 제약·바이오업계가 제품 가격 인하와 신약 개발로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 인슐린펜 가격 인하부터 비만신약 임상 성과, 조기암 진단 기술 고도화까지 환자 접근성 확대와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독일 제약·바이오 컨퍼런스서 ADC 기술 발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CPHI Worldwide에 참가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 기술을 발표한다. 회사는 세미나 세션에서 ADC 생산시설과 미국·한국 듀얼 사이트(Dual Site) 운영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스마트 인슐린펜 판매가 31% 인하
휴온스가 스마트 인슐린펜 디아콘 P8 판매가를 55만원에서 38만원으로 31% 인하한다. 오는 11월 1일부터 적용되며 요양급여 혜택 없는 당뇨 환자들의 부담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은 인슐린 주입 데이터 자동 기록과 연속혈당측정기 연계 기능을 갖췄으며 국제 학술지 게재 임상에서 혈당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조기암 선별검사, 내년 10종 암 탐지로 확대
GC지놈이 지난 22일 서울에서 의료진 대상 심포지엄을 열고 조기암 선별검사 아이캔서치(ai-CANCERCH)의 임상 사례를 공유했다. 회사는 내년 검사 대상을 기존 6종에서 10종 암으로 확대하며 8000명 이상의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이캔서치는 10mL 혈액으로 다중암 신호를 탐지하는 액체생검 검사로 관련 기술은 국제 학술지에 게재되며 인정받았다.
◆화장품 ODM 기업, 유한코스메틱 사명 변경
유한양행 관계사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 코스온이 지난 13일 유한코스메틱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유한양행의 제약 연구개발 역량을 화장품 ODM 사업에 접목해 제품 기획부터 생산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명 변경은 유한양행 계열사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국내외 ODM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비만신약 3상 중간결과 공개…평균 체중 9.75% 감소
한미약품이 비만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3상 임상 40주차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국내 448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투여군의 평균 체중 변화율은 -9.75%(위약군 -0.95%)였으며 5% 이상 체중 감량 비율은 79.42%(위약군 14.49%)로 나타났다. 회사는 연내 허가신청 후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며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직접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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