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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업계동향

SPC·다이닝브랜즈, ‘수능’ 맞이 삼매경…3Q 성적표에 오리온 ‘웃음’·오아시스 ‘울상’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11-13 18:34 KRX5 R5
#SPC삼립(005610) #다이닝브랜즈그룹 #오아시스마켓 #배스킨라빈스 #오리온(271560)
NSP통신- (그래프 = 옥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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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 옥한빈 기자)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빼빼로데이 대목이 끝나자마자 수능이 끝나자 식품·외식 업계는 기다렸다는 듯 ‘수험생 모시기 대잔치’에 돌입했다. SPC는 라그릴리아·파스쿠찌·배스킨라빈스까지 삼각 편대를 꾸려 폭립부터 굿즈형 아이스크림까지 풀코스 혜택을 쏟아내며 사실상 수험생 전용 페스티벌을 열었다. 매드포갈릭과 아웃백도 할인·무료 메뉴로 가세하며 다이닝브랜즈까지 참전한 모양새다. 한편 성적표를 받아든 기업들의 표정은 갈렸다. 오리온은 내수 부진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하며 웃었지만, 오아시스마켓은 초기 투자 확대의 후폭풍으로 영업이익이 반 토막 나 울상을 짓는 모습이다.

◆SPC 라그릴리아, 수능 수험생에게 ‘BBQ 폭립 플래터’ 무료 제공

SPC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그릴리아가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에게 ‘폭립 플래터’를 무료로 쏜다. 수능만 끝나면 치킨, 떡볶이, 카페가 넘치는 가운데 라그릴리아는 아예 한 끼를 책임지는 풀코스급 혜택을 내놨다. 기간 동안 매장을 방문해 학생증·수험표만 보여주면 달콤한 바비큐 폭립과 사이드가 담긴 플래터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수험생들에게는 스트레스 풀기 딱 좋은 ‘회복식 파티’를 제공하는 시기 맞춤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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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파스쿠찌, 수능 수험생 위한 ‘카카오톡 선물하기 프로모션’

SPC 파스쿠찌도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위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인기 음료·디저트 할인 쿠폰을 대거 풀며 수능 축하 분위기를 선사한다. 선물하기 전용 세트 구성도 마련돼 친구·가족 간 격려 메시지 보내기에도 딱 맞다. 파스쿠찌 측은 “수험생들이 오랜 준비 끝에 잠시라도 달콤한 여유를 즐기길 바란다”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올해는 특히 친한 친구끼리 ‘수능템 교환 선물’이 유행하면서 이용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SPC 배스킨라빈스, ‘쌤이 쏜다 with 정승제 하숙집’ 프로모션

배스킨라빈스는 수능 시즌을 맞아 교육 크리에이터 정승제의 ‘하숙집’ 콘셉트와 손잡고 이색 프로모션을 펼친다. ‘쌤이 쏜다’라는 이름처럼 선생님이 아이스크림을 쏜다는 설정을 담아 수험생·학부모 모두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캠페인이다. 매장에서 지정 메뉴 구매 시 특별 굿즈·프로모션 혜택이 제공되고, 온라인 채널에서는 정승제 콘텐츠와 연동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특히 Z세대에게 익숙한 ‘공부 유튜브 문화’를 브랜드 감성으로 녹여낸 점이 눈길을 끈다. 겨울에 아이스크림이라는 시기적 우려를 마케팅으로 극복하는 모습이다.

◆매드포갈릭, 수험생 응원 프로모션_신메뉴 30% 할인

외식업계에선 다이닝브랜즈 그룹이 수능을 테마로 한 각종 마케팅이 눈에 띈다. 매드포갈릭은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을 위해 ‘달콤·짭짤 보상식’ 콘셉트의 응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수험표만 보여주면 올해 새롭게 출시된 신메뉴를 30%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시험이 끝난 뒤 친구들과 ‘당·단·짠’ 외식 한 끼를 찾는 수험생들의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주요 메뉴는 파스타·피자·스테이크 등 매드포갈릭의 대표 라인업이다.

◆아웃백, 수험생 응원 위한 ‘오지 치즈 후라이즈’ 무료 제공

아웃백도 응원에 힘을 보탠다. 전국 아웃백 매장에 방문해 2026학년도 수능 수험표를 제시하면 대표 메뉴인 오지 치즈 후랑즈를 무료 증정한다. 포장 주문 시에도 이벤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험표 이벤트와 함께 연말 시즌 신메뉴도 최근 선보였다. 프리미엄 스테이크인 ‘프레스티지 스테이크 셀렉션’과 ‘블랙라벨 루비 랍스터 에디션’이 그 주인공이다.

◆오리온, 3Q 전년비 매출 7%·영업익 0.6%↑…내수 부진에도 글로벌 체급으로 ‘선방’

오리온이 3분기에도 국내 시장의 침체를 글로벌 판매력으로 상쇄하며 체급 차이를 보여줬다.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소폭이지만 0.6% 상승하며 플러스를 지켜냈다. 국내에서는 과자 소비가 전반적으로 위축됐지만,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해외 법인 매출이 꾸준히 오르며 전체 성적을 끌어올린 것이 비결이다. 특히 현지화 신제품과 스낵·파이류 가격 전략이 효과를 보며 ‘글로벌 분산 포트폴리오’의 힘이 재확인됐다. 오리온은 내수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도 해외에서 벌어 국내를 지탱하는 구조를 통해 안정적 실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오아시스마켓, 3Q 실적 전년비 영업익 -47%↓ ‘반토막’…“초기 투자 확대

오아시스마켓이 3분기 성적표에서 아쉬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매출은 소폭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나 빠지며 사실상 ‘반토막’이 났다. 다만 회사 측은 이를 단기 부진이 아닌 신규 물류센터·IT 시스템 고도화 등 초기에 돈이 크게 드는 투자 확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몸집은 넓히는 중이다. 오아시스는 기존 강점인 새벽배송·친환경 상품 경쟁력에 더해 온라인 장보기 시장에서 ‘압도적 효율성’을 갖추기 위한 체질개선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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