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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돌보다 연말 거리로 내쫓긴 보건소근로자 절규 ‘월급올려달란적 없는데’

NSP통신, 조아현 기자, 2014-12-31 18:18 KRD1
#보건소 #동래구보건소 #기간제 #시간제 #근로자

방문관리사 ‘취약계층 계속 돌볼 수 있도록 고용승계만 원했을 뿐...1인당 400~500명씩 노인 돌봐와’...정부의 무기직 전환결정에도 일선 구청들은 나몰라라

[NSPTV] 노인 돌보다 연말 거리로 내쫓긴 보건소근로자 절규 ‘월급올려달란적 없는데’

(부산=NSP통신 조아현 기자) = “희망찬 새해를 손꼽아 기다리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한순간에 시간제근로자로 전락해 거리로 나선 이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지역의 일선에서 소외 계층을 위해 정성을 쏟아왔던 일꾼들이어서 이 연말을 더욱 안타깝게하고 있습니다.”

30일 오후 3시 부산 동래구청 앞에 모여있는 보건소 기간제 근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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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일선에서 활동하는 보건소 근로자들이 지난 10일부터 거리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NSP통신-무기계약직 전환을 1개월 앞두고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동래 보건소 방문관리사들이 새해를 앞둔 30일에도 외로운 피켓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태영 기자)
무기계약직 전환을 1개월 앞두고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동래 보건소 방문관리사들이 새해를 앞둔 30일에도 외로운 피켓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태영 기자)

이들의 요구는 단순합니다.

[인터뷰/ 유우인 보건소 방문간호사]

“주민들 건강 책임 지셔야 된다라고 생각하구요 고용안정 시켜서 저희가 해오던 대상자들 계속 볼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김재민 보건소 방문관리사]
“다른 것 없습니다. 저희가 임금적인 처우개선도 아니고 큰 돈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현 임금 그대로 저희가 7,8년 동안 취약계층을 위해서 일 했던 것, 고용안정만 시켜 달라는게 저희가 원하는 단 한가지 목표고 바라는 바람입니다.”

정부에서는 이미 2년 전부터 보건소 기간제 근로자들의 무기계약직 전환 결정을 내렸지만, 부산지역 대부분의 구청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부산지역 단체장들이 사전에 무기계약 전환을 거부하기로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될 조짐도 보입니다.

NSP통신-보건소 방문관리사들이 소외·취약계층 노인들을 방문해 건강을 보살피고 있다. (이태영 기자)
보건소 방문관리사들이 소외·취약계층 노인들을 방문해 건강을 보살피고 있다. (이태영 기자)

아무런 대책도, 해명도 듣지 못한 기간제 근로자들.

이들 대부분이 오랜 기간 소외된 계층을 손수 보살피고 정을 나눠온 방문관리사들인 만큼 그들의 걱정은 가족처럼 돌봐왔던 할머니 할아버지들입니다.

기간제에서 시간제로 밀려나 언제 거리로 내몰릴지 모르는 보건소 근로자들에게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춥습니다.

NSP 뉴스 조아현입니다.

ahhyeon.cho@nspna.com, 조아현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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