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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8관절건강

운동하다 발목 삐끗, 그냥 참아도 괜찮을까?

NSP통신, NSP인사 기자, 2014-10-21 21:53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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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직장인 지철규(28세)씨는 운동 마니아다. 퇴근 후 헬스장에 들러 매일 운동을 하는 것은 물론, 주말에는 농구 동호회에서 활약하고 있다. 얼마 전 농구를 하다 발목이 심하게 꺽였다. 평소 발목이 자주 삐었던 터라, 이번에도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발목과 발 전체가 심하게 붓고 걷기 힘들 정도가 되어 병원을 찾았다.

스포츠 손상은 여러 관절에서 일어날 수 있지만 가장 흔한 손상은 발목을 접질리는 ‘발목 염좌’가 있다. 발목 관절은 사람의 몸을 지탱해주고 운동 중에 여러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해준다. 그런데 이런 발목을 감싸고 있는 인대가 순간적으로 늘어나거나 부분적으로 찢어졌을 때 염좌라고 한다.

발목염좌는 흔히 발목을 삐었다는 말로 통용되는데, 운동 도중 착지를 잘못하거나 갑자기 옆으로 움직일 때 발목이 안쪽으로 꺾이면서 주로 생긴다. 발목을 삐면 발목의 바깥쪽 부위에 붓기 및 통증이 생기면서 피 멍이 든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발목 삐끗한 것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NSP통신-강북힘찬병원 이동현 과장
강북힘찬병원 이동현 과장

이렇게 방치하다간 발목염좌로 인해 늘어난 인대 때문에 발목이 불안정해져 쉽게 삐끗하는 ‘만성 발목 염좌’가 나타날 수 있다. 한번 삔 발목의 인대가 약해져 발과 발목을 연결하는 뼈가 자꾸 충돌하기 때문에 생긴다. 발목을 삐거나 다치는 빈도가 잦다면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X선 검사를 통해 발목의 인대나 관절연골의 손상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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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곳을 계속 삐게 되어 발목 관절이 압박을 받으면 발목이 휘면서 발목뼈에 분포하는 신경인 족근동이 손상되는 ‘족근동증후군’을 유발할 수도 있고, 발과 발목을 연결하는 뼈가 서로 충돌해 연골이 닳게 되어 심한 경우에는 발목관절염이 진행되기도 한다.

발목을 접질린 후 수주가 지나도록 통증과 부종이 계속되거나 반복적인 발목 염좌가 계속 되면 반드시 정형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인대, 연골, 신경 조직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약 발목 인대가 완전 파열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으로 인대 복원술(봉합술) 또는 재건술을 통해 정상적으로 회복시킬 수 있다.

발목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수축돼 있던 관절이나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운동을 할 때에는 운동의 특성에 맞는 운동화를 신거나 보호대로 발목을 감싸주는 것이 좋다. 평소 발목을 자주 삐는 사람은 눈을 감고 한 발로 서서 중심을 잡는 자세가 발목 강화에 도움이 된다.(글 : 이동현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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