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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소화성궤양’ 진료인원 연평균 4.8%↓…젊은층 대폭 줄어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14-11-28 00:48 KRD7
#국민건강보험공단 #소화성궤양 #건보공단

노년층 여전한 증가,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소염제 복용 인원 많아

NSP통신-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위궤양 및 십이지장궤양을 포함하는‘소화성궤양(K25~K27)'의 진료인원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화성궤양)' 진료인원은 2009년 251만2000명에서 2013년 206만8000명으로 17.8% 줄어 연평균 4.8%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2013년 기준 70대가 인구 10만명당 1만1893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9458명)와 80대(8331명)가 그 뒤를 따라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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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진료인원 추이를 연령대별로 보면, 2009년에서 2013년까지 총 진료인원이 줄어든 가운데 20대와 30대에서 각각 연평균 10.5%, 9.8%의 두드러진 감소율을 보였다.

또 50대와 60대에서는 각각 연평균 2.0%, 4.2%의 감소율로 소화성궤양 진료인원이 줄었지만, 70대 이상에서는 연평균 2.5%의 증가율을 나타내 대조를 이뤘다.

젊은 연령층에서 소화성궤양 환자가 감소하고 노인층에서 소화성궤양 환자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데는인구고령화로 노인층에서 복용이 많은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소염제에 의한 소화성궤양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성별 진료인원에서는 2013년 기준으로 전체 진료인원은 여성이 110만8378명(인구 10만명당 4598명)으로 남성 95만9283명(인구 10만명당 3914명) 보다 1.2배 많았다. 하지만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증감률을 보면 여성의 연평균 감소율은 5.3%로 남성의 연평균 감소율 4.1%보다 높게 나타났다.

‘소화성궤양’의 세부상병별 건강보험 진료인원은 2013년 기준으로 ‘위궤양(K25)’이 121만167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상세불명부위의 소화성궤양(K27)이 52만2111명, 십이지장궤양(K26.x)이 31만5697명 순을 보였다.

2009년에서 2013년까지 진료인원 감소율은 상세불명의 소화성궤양이 7.0%로 가장 컸고, 십이지장궤양은 감소율이 1.6%로 가장 적었다.

또 이 기간 ‘소화성궤양’의 건강보험 전체진료비는 2009년 3435억 원에서 2013년 2350억 원으로 32%(연평균 9.1%) 감소했다.

진료형태별로는 약국 약제비가 47%(연평균 14.7%)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외래진료비가 23%(연평균 6.4%)줄었다. 입원진료비는 4%(연평균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의 Q&A]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전한호 교수

- ‘소화성궤양(K25~-K27)'의 증상은.
▲무증상인 경우부터 상복부 불쾌감, 상복부 통증, 속쓰림, 더부룩함, 식욕부진 등 다양한 증상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출혈, 천공과 같은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 ‘소화성궤양’의 원인은.
▲소화성궤양의 위험을 증가 시키는 요인에는 음주, 흡연, 식이, 정신적 스트레스, 약물 및 만성질환 등이 있으며, 가장 흔한 원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 pylori) 감염과 비스테로이드소염제(NSAIDs) 또는 아스피린의 복용이라고 알려져 있다.

- ‘소화성궤양’의 문제는.
▲소화성궤양은 다양한 증상을 보이므로 증상만으로 소화성궤양을 진단하기는 어려우며, 대부분의 경우 상부 위장관 내시경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진단 및 치료가 늦어질 경우 출혈, 천공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최초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소화성궤양’의 치료법은.
▲소화성궤양의 치료약은 크게 2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위산이나 펩신 등의 공격인자를 감소시키는 약제와 방어인자를 증강 시키는 약제로 나눌 수 있다. 공격인자 억제제로는 프로톤펌프차단제(proton pump inhibitor), H2 수용체 길항제, 제산제등의 위산 분비 억제제가 있다. 방어인자 증강제로는 수크랄페이트(sucralfate), 미소프로스톨(misoprostol) 등의 약물이 있다. 마지막으로 H. pylori와 소화성궤양과의 연관성이 있어 H. pylori 제균 치료는 H. pylori 감염이 증명된 소화성궤양의 치료와 재발방지를 위한 기본적인 치료법이다. H. pylori 가 성공적으로 제균되면 궤양의 치유기간이 단축되며 동시에 재발률이 현저히 감소된다.

- ‘소화성궤양’의 예방 및 관리요령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생활요인은 담배와 스트레스이다. 따라서 소화성궤양을 치료하고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한다. 스트레스 또한 영향을 미치므로 가능한 안정된 생활을 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술은 위산분비를 자극할 뿐 아니라 도수가 높은 술일 경우 직접 위 점막을 손상시키므로 가능한 피해야 한다.
소화성궤양이 진단되고 H. pylori 감염이 확인되면 제균하는 것이 궤양의 재발을 방지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또한, 비스테로이드소염제가 재발의 원인인 경우 가능하다면 비스테로이드소염제의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사용해야 하는 경우 비스테로이드소염제 대신에 사이클로옥시게나제(COX-2) 저해제의 사용이 추천된다. 비스테로이드소염제 사용이 불가필할 경우 프로톤펌프차단제 또는 H2 수용체 차단제 등을 사용해 소화성 궤양의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

swryu64@nspna.com, 류수운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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