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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1.50%로 동결…FOMC·가계부채 등 고려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5-09-11 10:25 KR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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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개최한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의 연 1.50%로 확정하며 3개월째 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작년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1%포인트 내린 뒤 4개월째 사상 최저수준인 연 1.5%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동결 결정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의 금리 인상 여부 결정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FOMC를 일주일 앞두고 한은이 먼저 금리를 조정하기 어려웠을 것. 특히 FOMC에서 금리 인상을 시작하면 신흥국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거로 빠져나갈 것이란 우려가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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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부채의 급증도 동결 전망을 뒷받침했다. 가계부채는 지난 8월 한 달간 7조8000억원 증가하며 8월 기준 역대 최대폭을 기록했다. 여기에 기업대출까지 합한 은행권 부채의 총 잔액은 1320조원에 달해 금리를 또 다시 내릴 경우 부채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도 동결 전망이 우세한 편이었다.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115명 중 95.7%가 9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아직 배제할 수 없다. 소비 부진과 수출 급감 등으로 경기 회복 부진이 이어지면서 기준금리를 또 한 차례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이날 금통위 정례회의 직후 열릴 기자간담회를 통해 통화정책방향과 금리 동결 배경, 최근 경기에 대한 진단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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