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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8개 구·군 민원실 컴퓨터에서도 개인정보 한가득...개인 신분증·여권 등 무방비 노출

NSP통신, 김덕엽 기자, 2017-02-16 22:10 KRD2
#대구광역시 #개인정보보호법 #개인정보 #민감정보 #관리부실

개인정보 삭제 안내문도 없이 신분증에 행정관청 정보까지 정보보안체계까지 무너져

NSP통신-대구광역시 모 구청 (사진 = 김덕엽 기자)
대구광역시 모 구청 (사진 = 김덕엽 기자)

(대구=NSP통신) 김덕엽 기자 = 대구광역시청 민원실에 이어 대구시 관내 8개 구·군청 민원실 컴퓨터에도 개인신분증, 여권까지 개인정보가 대량으로 방치돼 있어 대구광역시의 부실한 개인정보 관리에 비난이 증폭되고 있다.

NSP통신 대구경북본부는 지난 14일 대구시청 민원실 민원용 컴퓨터에 개인금융정보부터 사망진단서 등 시민들의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대구시의 허술한 개인정보관리 행정을 지적한 바 있다.

이번에는 대구시 관내 각 구·군청 민원실 컴퓨터에도 개인정보 삭제 안내문조차 부착되지 않았고 대구광역시청과 같이 구·군청 민원실 관계자 또한 개인정보 노출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

NSP통신-대구광역시 모 구청 민원실 컴퓨터에서 발견한 개인정보 (사진 = 김덕엽 기자)
대구광역시 모 구청 민원실 컴퓨터에서 발견한 개인정보 (사진 = 김덕엽 기자)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기자가 방문한 대구시 관내 8개 구·군청 민원실의 컴퓨터에서 교통사고 치료비 지급내역, 입학허가서, 주민등록등본, 통장사본과 각종 신분증·여권 등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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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모 구청 컴퓨터에는 2016년 행정정보 시스템 청구서와 XX혁신도시 공사 계획서 등 공공기관의 중요정보 등이 담긴 파일까지 방치돼 있어 행정관청의 필수적인 정보보안체계조차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들은 개인정보를 비롯해 행정관청의 사업정보, 기업의 중요정보 등 무단 유출시 심각한 피해를 암시할 수 있는 내용까지 담고 있는데도 방치기간, 유출정도 조차 파악되지 못해 대구시의 행정 신뢰도에 치명적인 타격이 예상됐다.

NSP통신-대구광역시 모 구청 민원실 컴퓨터에서 발견한 주민등록등본 (사진 = 김덕엽 기자)
대구광역시 모 구청 민원실 컴퓨터에서 발견한 주민등록등본 (사진 = 김덕엽 기자)

모 구청 민원실을 방문한 시민 A씨는 “민원용 컴퓨터 관리가 이렇게 부실할 줄 꿈에도 생각할 수 없었다”며 “개인정보는 물론 행정관청의 정보까지 이렇게 관리가 부실한데 대구시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냐”고 개탄했다.

덧붙여 “이는 대구시청과 관할 구·군청이 개인정보를 스스로 유출시키는 것과 마찬가지이다”며 “월급만 챙기며 보여주기식 전시행정만 골몰하지 말고 진정 시민들을 위한 능동적인 행정을 보여라”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모 구청 관계자는 “근본적으로는 민원용 컴퓨터를 사용한 민원인들의 잘못이지만 이를 관리하지 못한 구청의 책임을 인정한다”며“조속히 개선방안을 마련해 조치하겠다”고 뒤늦은 변명을 내놨다.

한편 대구시청과 8개 구·군청 민원실 관계자 등은 기자의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해당 컴퓨터에 대한 개인정보 삭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NSP통신/NSP TV 김덕엽 기자, ghost1235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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