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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의원 “게임업계 큰 형님들 산업계 목소리 내줘야”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17-05-30 11:51 KRD2
#김병관 #게임업계
NSP통신-왼쪽부터 강신철 회장, 김병관 국회의원, 박민재 대표, 황성기 교수, 김국현 에디토이 대표(사회).
왼쪽부터 강신철 회장, 김병관 국회의원, 박민재 대표, 황성기 교수, 김국현 에디토이 대표(사회).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한성숙)가 30일 서울 강남 엔스페이스에서 4차 굿인터넷 클럽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은 ‘한국 게임산업, 재도약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국내 게임산업이 어려워진 이유와 게임강국으로의 재도약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게임 산업에 대한 규제 문제와 더불어 게임 업계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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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강제적 셧다운제를 비롯한 온라인게임의 결제한도 문제, 확률형 아이템 문제 등 게임업계를 둘러싼 최근 이슈들이 토론의 쟁점으로 등장했다.

김병관 국회의원은 “과거 게임업계와 협회 등은 수동적이고 피동적인 반응을 해왔다”며 “인디게임의 목소리는 작을 수밖에 없다. 게임업계의 큰 형님들이 산업의 목소리를 내줘야 규제가 2개 생길 것이 1개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너와 나의 구분이 아닌 모두의 문제라는 점을 인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더불어 “현 모바일게임사는 온라인게임 결제한도 규제와 셧다운제에 대해 전혀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며 “온라인의 결제한도 문제와 셧다운제는 모바일게임은 유예된 상황이지만 언제든지 적용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성기 한양대 교수는 “최근 게임업계가 추진하고 있는 확률형 아이템 등의 자율규제 방식은 위기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자율규제를 한다는 것은 기존 수동적인 위치에서 적극적인 주체가 되는 것이라는 점에서 권한 외에도 책임도 강화된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또 이 자리에서는 게임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투자 환경도 변화돼야 한다고 강조됐다.

강신철 게임산업협회 회장은 “규제 외에도 투자 부분에서도 부족하다”며 “스타트업 기업들이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도록 투자 활성화를 통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투자 성과를 내지 못했을 때 대표 분들은 사회생활이 끝난다고 보면 된다”며 “실패를 바탕으로 다시 재기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지 못하다 보니 너무 안전하게 가려고 하고 그것이 특정 장르의 편중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최근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등급 문제도 거론됐다.

황성기 교수는 “최근 (리니지2 레볼루션의 등급재조정) 등급분류 문제가 대두됐는데 그 근거가 합리적이냐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며 “행정의 재량이 투명하게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기준의 객관성과 명확성 그리고 예측가능성을 보다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게임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내 시장만이 아닌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병관 의원은 “국내 온라인게임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해외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해왔기 때문”이라며 “모바일게임도 국내 시장에만 머물러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그리고 “너무 많은 회사나 게임들이 국내만을 타깃으로 게임을 개발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민재 나날이스튜디오 대표는 “우리나라는 독창적인 게임이 왜 안 나올까 생각을 하면 너무 비즈니스적인 측면을 강조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며 “시장을 주도하는 선배 게임사가 독창적인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소규모 개발사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외 이 자리에서는 게임업계 간 양극화 문제와 더불어 근무환경의 문제 등도 거론됐다.

한편 이날 사회는 김국현 에디토이 대표가 맡았으며 패널로 김병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강신철 게임산업협회 회장, 황성기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민재 나날이스튜디오 대표가 참석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주최주관했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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