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엔씨소프트 리니지M 출항 넷마블 촉각…거래소 문제 등 곧 결론날 듯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17-06-20 20:01 KRD2
#엔씨소프트(036570) #리니지M #거래소 #레볼루션 #넷마블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모바일 대규모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이 본격적인 출항을 시작한다.

21일 0시를 기점으로 시작하는 리니지M은 20일부터 사전 다운로드를 진행했다.

리니지M은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모바일 버전으로 시스템 등이 거의 흡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오픈 필드 방식과 캐릭터 충돌 효과 등을 비롯해 게임의 적자생존 구조를 그대로 옮겨왔다고 할 수 있다.

G03-8236672469

리니지M의 정식 버전은 구글과 애플 마켓에서 12세 이용가로 제공된다. 문제가 되고 있는 교환 및 거래소 시스템은 이번 출시 버전에는 빠져있다.

NSP통신

◆ 리니지M 교환 및 거래소 7월 5일 이전 오픈 준비 중 = 리니지M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거래소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거래소 시스템의 경우 오는 7월 5일 이전에 오픈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측은 “거래소 시스템이 포함된 리니지M에 대한 등급 분류 심의를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신청했다”며 “게임위의 등급분류 심사 결과에 따라 그보다 더 빠르게 오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리니지M의 출시 영향 ‘레볼루션은 선점효과 기대’ = 드디어 리니지M이 서비스됨에 따라 모바일 게임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받고 있다.

특히 관심을 끄는 사항은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과의 맞대결이다.

레볼루션은 출시 이후 매출 1위를 놓치지 않을 정도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하지만 리니지M의 출시로 상황이 급반전하고 있다.

사전예약자수 550만명을 기록한 리니지M은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 8일만인 100개 서버에서 캐릭터 생성이 마감되는 등 모든 수치는 리니지M이 앞선 상황이다.

반면 약점도 존재한다. 특히 ‘리니지하면 생각나는 아이템거래’가 당분간 빠져 있다는 점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급락했다. 전일 대비 11.41%가 떨어져 36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를 대략 환산하면 시가총액이 약 8조9천억원에서 7조9천억원으로 1조원 이상이 날라간 셈. 더불어 이날 ‘배재현 부사장의 주식 총 8000주 장내 매도’ 소식도 급락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외 게임시스템 중 PvP(플레이어간 대결) 시 아이템 드롭 문제 등도 향후 어떻게 될지 관심거리이기도 하다.

NSP통신

◆ 레볼루션의 거래소 문제 22일 경 결론 예정 = 레볼루션은 일단 리니지M의 영향력이 어디까지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넷마블은 레볼루션과 리니지M은 게임성 자체부터 다르다는 입장. 즉 겨냥하는 층이 많이 다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더불어 레볼루션이 가지고 있는 ‘선점효과’도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RPG을 하면서 유저들은 자연스럽게 시간과 돈을 투자하게 되고 게임 속에서 인간 관계를 맺으면서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된다. 자신이 투자한 시간과 돈만큼 유저들은 그 게임을 쉽게 이탈하지 않는다.

레볼루션도 거래소 시스템 문제는 리니지M과 똑같이 있다. 현금 화폐라 할 수 있는 ‘블루 다이아’로 교환되는 거래소 시스템이 사행성 문제로 청소년이용불가(청불) 등급으로 재분류된 것.

게임위측은 “현재 레볼루션은 청불 등급 분류와 관련해 넷마블에게 추가 자료를 요청하면서 다소 늦어졌다”며 “이번 주 목요일(22일) 심의 때 결론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사들의 경쟁과 더불어 같은 리니지 시리즈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개발된 게임의 맞대결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관련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 자체는 레볼루션과 리니지M이 경쟁 관계에 있다고 하지만 오히려 미소를 짓지 않을까 한다”며 “레볼루션으로 좀 작게 버느냐, 리니지M으로 좀 더 크게 버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레볼루션 수익을 구글과 애플 그리고 넷마블과 나눠 먹는 구조이지만 리니지M은 구글과 애플하고 나눈다는 점에서 리니지M의 성공 여부는 엔씨소프트의 또 다른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외 중견업체들은 이번 리니지M의 출시로 모바일게임 시장이 대작 중심으로 더욱 급속히 바뀔 것으로 전망되면서 출구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