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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자산축소시…한은, 국내 경제성장률 하락폭 0.02% 불과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7-07-31 13:53 KRD7
#한국은행 #미 연준 #경제성장률 #보유자산 #FOMC

(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보유자산 축소가 우리나라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성장률 하락폭은 최대 0.02% 포인트에 못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31일 한국은행의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연준 보유자산 축소 영향으로 국내 경제 성장률의 하락폭은 최대 0.02%포인트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미 연준은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보유자산 축소의 구체적인 방식을 공개하고 경제상황이 예상대로 진전된다면 올해 안에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할 방침임을 공표했다.

NSP통신-<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한은은 연준이 보유자산 규모를 2조4000억~3조3000억달러 수준까지만 감축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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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수요를 고려하면 앞으로 화폐발행액이 늘어나고 연준 통화정책 계획상 지준 규모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1000억달러)으로 대폭 줄어들 가능성도 낮다는 이유다.

또 보유자산 축소가 시장금리 상승을 통해 미국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보유자산 축소 규모(최대 2조1000억달러 예상)가 양적완화(4조3000억 달러)의 절반 미만 수준인데다 국채와 MBS의 총 발행잔액 및 거래량에 비춰 볼 때 시장수급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한은은 연준이 계획대로 보유자산을 점진적으로 축소할 경우 미국 장기금리는 연평균 0.12~0.14%포인트 상승하고 이로 인해 미국 성장률이 2020년 중 최대 0.0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영향으로 국내 장기금리는 0.07%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국내 성장률은 연평균 최대 0.02%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우리나라의 양호한 대외건전성과 꾸준한 외국인 증권 수요 등을 고려할 때 연준 보유자산 축소 이후 대규모 자본유출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시장의 낙관적인 기대와 위험추구 성향, 신흥시장국 부채 증가세 등 리스크 요인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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